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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강타가 무려 17년만에 정규 컴백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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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는 "지난해가 데뷔 25주년이라 분기별로 프로젝트성 음원을 내고 팬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1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낸 곡과 신곡을 더해 지금까지 내 목소리나 창법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NCT 태용과 팔로알토 헤리티지가 참여해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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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는 "26년간 관심 갖고 지켜봐주신 팬분들은 거의 평생을 함께 해주신거다. 요즘 가끔 팬 커뮤니티에 손편지를 쓸 때 '늙고 지쳐도 함께 해요'라고 적는다.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모습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항상 여러분 옆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 SM타운 콘서트 무대에 아직 내가 있는 게 고집이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SM타운은 패밀리십이 있는 공연이니 의미가 크다. 시대가 바뀐 만큼 나이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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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아이즈 온 유'는 긴박한 드럼과 여유로운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R&B 장르의 곡이다. 둘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야경 속 함께 추는 춤에 빗대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강타는 "처음 곡을 받았을 때 빠른 비트가 아니라 퍼포먼스가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안무가 분이 좋은 안무를 만들어주셨다. 요즘 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을까봐 개인레슨부터 연습을 다시 했다. 90년대와 섞여 약간 뉴트로가 된 것 같다. 'SM타운 공연'에서 선공개를 했는데 팬들 바로 앞에서 공연한 게 오랜만이었다. 거기에 신곡까지 공개하다 보니 너무 많이 떨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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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는 "태용이 피처링에 참여해준 '스킵'에 가장 애정이 간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후배와 같은 음악 안에서 호흡할 수 있었다. 태용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줬는데 멜로디도 너무 잘 만들고 나를 배려해 메이킹을 해준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여러 아티스트와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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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는 "이번 앨범에서는 음악방송도 열심히 하고 여러가지 콘텐츠로 찾아뵐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이돌 시장의 문을 연 원조 1세대로서 K팝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 후배들이 국제 무대에서 글로벌한 활동을 하는 걸 보며 때로는 힘들겠다 싶기도 하다. 어깨이 놓인 무게가 우리 때보다 훨씬 크지 않을까 싶고 굉장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만큼 큰 시장에서 활동하고 음악을 내는 순간 전세계에서 들어주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하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