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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K-스타트업의 실체?"...'유니콘' 신하균→원진아, 오피스 코미디로 재미와 감동 선사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8-29 09:01 | 최종수정 2022-08-29 09:04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니콘'이 K-스타트업 '맥콤'의 정체부터 각양각색 크루들의 오묘한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였다.

지난 26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의 1, 2화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워너비로 꿈꿔본 직장이자 익숙한 듯 낯선 K-스타트업의 실체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먼저 스타트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데모데이(개발한 제품 및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화려한 포문을 연 '유니콘'은 곧, 맥콤의 혁신적 아이템 세계 최초 뇌파를 이용한 다운펌 머신 '챠브네'를 공개하며 병맛 웃음을 터트렸다. 황당한 표정의 투자자들과는 달리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광기서린 CEO 스티브(신하균)의 모습은 이제껏 봐왔던 CEO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런 스티브가 익숙한 듯 신경도 쓰지 않고 제 할 일만 하는 맥콤 크루들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광기를 엿보게 했다. 클럽하우스 특채로 새로 입사한 제이(이유진)에게 "스타트업에 온 걸 환영해요"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 보이는 애슐리(원진아)의 모습은 숨겨진 내공을 짐작케 했다.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이어지는 화에서는 스타트업의 절대금기라는 피보팅(기존 사업 아이템을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것)을 무려 일곱 번째 시도하려는 스티브로 이제껏 맥콤이 어떻게 살아 남았나 의문을 더한 가운데,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려는 애슐리의 모습은 K-직장인의 애환을 느끼게 했다. 제멋대로인 스티브를 다급하게 불러 세운 애슐리에게 "대기업들이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찾아가는 곳이 있거든"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스티브가 찾아간 곳은 바로 무당집. 맥콤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방송인 전현무가 '챠브네'의 광고 모델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또 공감을 부르는 극사실주의 숏폼 콘텐츠로 구독자 134만 명을 기록한 유튜브 채널 '너덜트'의 크리에이터가 제이의 친구로 깜짝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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