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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환혼' 이재욱과 정소민이 '사제 로맨스'의 결말을 앞뒀다.
그런 가운데 박진(유준상)은 심서에 남긴 서경 선생의 뜻을 모두에게 알리면서 당골네 최씨(강경헌)와 환혼된 진짜 왕비(심소영)의 존재를 밝혔다. 개마골을 찾은 박당구(유인수)와 진초연(아린)이 진짜 왕비를 감금했던 진우탁을 발견, 진우탁과 왕비의 관계는 물론 장강이 모든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박진은 진호경과 진무를 통해 모든 진실을 밝혔고, 발뺌하던 당골네 최씨는 얼음돌을 회수하겠다며 살기 위한 최후의 몸부림을 쳤다. 추혼향의 기운이 왕실을 뒤덮던 그 순간 장강이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장강이 대호국을 환란에 빠트린 지난 과오를 씻겠다고 말하며 당골네 최씨가 뿌린 추혼향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폭주하는 최후를 맞이해 충격을 안겼다.
그 시각 장욱(이재욱)은 얼음돌의 결계를 깨기 위해 자신을 걸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얼음돌은 정해진 형태가 없는 신비한 존재로 시시각각 다른 형태로 바뀔 수 있었다. 이에 장욱은 탄수법으로 안개의 형태를 띤 얼음돌의 결계를 비로 바꾸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장욱이 탄수법을 사용할 시 그는 모든 기력을 잃을뿐더러 최악의 상황으로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다. 이에 장욱은 자신을 말리는 무덕이에게 "무덕아 네가 포기한 건 지키기 위해서지. 나도 지키려는 거야"라는 진심을 전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키고자 모든 걸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런가 하면 무덕이가 첫사랑의 기억과 함께 낙수로서 서율(황민현 분)과 마주해 눈길을 끌었다. 무덕이는 서율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환혼인 정체를 감춰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그에게 호각을 전하며 "지워지는 세 숨 동안 우리가 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하자. 너와 단향곡에서의 기억이 나 역시 모두 좋았다. 고마웠다"고 끝인사를 했다. 서율 역시 첫사랑 낙수를 보내주며 옛 추억 속으로 서로를 떠나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장욱과 무덕이가 사제 관계를 청산하고 혼인을 약조해 설렘을 안겼다. 장욱은 "그간 못난 제자를 벼랑 끝에 세워 두고 떠밀며 여기까지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스승께서는 힘을 찾을 기회를 버리시고 제자 또한 그 동안 쌓아온 기력을 버렸지만 그로 인해 평생 곁에 둘 소중한 이를 얻었습니다. 쓰이고 버려지지 않고 지키고 간직하려 하니 파문을 허락해주십시오"라며 제자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이제 도련님한테 시집와라 무덕아"라는 프러포즈로 무덕이가 도련님에게 듣고 싶다고 한 미래를 약조했다. 서로를 향해 짓는 따뜻한 미소와 함께 장욱과 무덕이의 코 앞에 다가온 로맨스 결실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자취를 감춘 진무가 세자 고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장욱이 제왕성의 주인"이라고 폭로하는 동시에 모든 사실을 알고 분노에 찬 고원의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나아가 환혼인 강객주에게 피습을 당한 서율은 소이(서혜원)가 진무에게 받은 혈충으로 죽음을 모면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