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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데뷔 29년만에 처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준희는 2019년 학폭 가해 폭로가 나오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리고 "내가 함부로 연락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피해자님과 2년간 연락을 안했다. 2년 전 작은 다툼으로 시작됐던 싸움이 커져 학교폭력 재판이 열렸다. 당시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님을 욕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 서면 사과 판결이 내려져 사과했지만 많은 아픔을 받았을 그 친구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아무리 공식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는 하지만, 피해 학생은 학교를 자퇴하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홍진경이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학폭 가해자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옳지 않다는 비난여론이 형성됐다.
이어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학교폭력). 나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 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학폭'이 아닌, '그 단어'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그 단어가 아니라 학폭'이라며 정정을 요구했고 홍진경은 댓글을 통해 거듭 사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준희는 아무런 영향이 없어보인다. 자신의 과거 행적으로 이모 노릇을 하려던 홍진경이 질타의 대상이 됐지만, 최준희는 21일 자신의 SNS에 "죽을 고비 넘겼다"며 지인의 병문안 인증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