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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홍성흔이 아들과 친구들을 데리고 '꽈추형'에게 상담 받았다.
아들은 "100%가 아니지 않냐. 남들 다 하는 건 그건 아빠 시대 때 이야기고 요즘 애들 중에 누가 포경수술을 하냐. 천억금을 준다 해도 싫다. 포경수술을 할 바이에 아빠 X고에 연고를 바르는 게 낫다"라고 억울해 했다.
다음날 저녁, 친구들이 우르르 놀러왔다. 그동안 홍화철에게 웃긴 댄스를 선사해줬다는 쌍둥이 친구들, 김정임은 "엄마가 변기에 소변 똑바로 싸라고 뭐라 하지 않냐"라 물었고 친구는 "저는 어릴 때부터 앉아서 소변을 본다"라고 말해 홍화철을 고개 숙이게 했다. 또 친구들은 모두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70명 중 단 한 명이 포경수술을 했다. 홍화철은 "요즘은 포경수술을 한 게 더 이상하다. 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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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학교에서 하는 건는 겉만 핥고 속은 없다. 요즘엔 원하는 부모님이 4~5명 모아서 선생님을 초빙해 성교육을 한다더라"라고 했고 홍성흔은 "성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병원을 예약했다"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아이들을 우르르 데리고 비뇨기과에 간 홍성흔, 아이들은 성기 모양 인형을 가지고 한껏 신이 났다. 홍성흔은 "비교기과를 처음 와보지? 앞으로 너희들이 와야 할 곳이다"라 했지만 화철이는 "이런 인형이 있다는 건 이걸 키우는 수술이 있다는 거 아니냐"라며 쑥쓰러워 하면서도 할 말을 했다.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볼 것도 준비해 왔다는 일행.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꽈추형'인 다재다능 성선생님 홍성우 원장이었다. 일행들은 '포경 수술을 해야 하는 거냐'라는 것을 물어봤다. 꽈추형은 "언제부터 포경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냐. 무서우니까 안하려는 거 아니냐. 안무섭다고 하면 할 거냐"라 했지만 아이들은 "돈도 들고 아프지 않냐"라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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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리고 에이즈라고 들어보지 않았냐. 남자의 성기를 감싸는 포피가 에이즈가 옮기기 쉬운 환경이다. 그래서 포경수술을 받으면 감염률에서 70% 정도 차이가 난다. 장점이 많다. 단점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단점이 다다. 인터넷에 성감이 줄어든다는 말도 있지 않냐. 전혀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말이다"라고 설득했다.
홍성흔은 "이말 듣고 혹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봐라"라 했고 한 아이가 손을 들었다. 홍성우 원장은 "(만약) 하겠다고 하면 특수 포경을 해주겠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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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이어 "야한 영상을 꼭 보라는 건 아닌데 그거에 집중하다보면 수위가 점점 세진다. 그러다 감당 안되는 수위까지 간다. 나중에 연애나 결혼을 해야 할 때 그런 사람들이 발기부전이나 지루가 돼서 병원에 온다. 자극의 역치가 너무 높아진 거다"라고 한탄했다.
홍성우 원장은 "한창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인데 넘치는 에너지를 지엽적인 데에만 쓰지 말고 건전하게 에너지 방출을 해봐라. 한쪽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자기 몸을 아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진심으로 충고했다.
한 친구는 '포경수술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해야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홍화철은 "앞으로는 더 건전하게 생활하고 오늘 너무 굉장히 좋은 성교육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뿌듯해 했다.
수상레저를 하러 온 홍성흔과 야구부 아이들, 홍성흔은 "여기서 첫 번째 탈락자는 포경수술 하는 거다"라고 농담했다. 거침없이 한강을 가르는 보트, 홍성흔 부자와 친구들은 그동안 쌓였던 에너지를 제대로 날렸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