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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오리가 싱글맘으로 숨어서 살았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오리가 알바를 전전하며 힘들게 살았던 세월을 고백했다.
15년만에 한국 카메라 앞에 섰다는 사오리는 "2007년이 마지막이었을 거다"라며 "아이가 있다. 믿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더라. 그래서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은 웃고 있지만, 매일 울었다. 이런 말까지 여기서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몇 번이나 이 세상을 떠나려고 했다"며 "그래도 '아이한테 그렇게 하면 안 돼' 하면서 항상 멈췄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사오리는 일본에서 "아이만 키웠다. 카페, 치과 조수, 옷 가게 알바, 여러 가지 알바를 하면서 살았다"며 "숨어서 살아야지 하면서 살았다. 지금도 그게 진짜 괜찮은지 저도 모르겠다. 진짜 창피한 일인지, 그래도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오리는 과거 정형돈과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청순 미모로 인기를 끌었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되게 불안하고 그래서 좀 용기를 내서 다시 웃으면서 살고 싶다고 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 음식도 그리웠다"고 말한 사오리는 "웃으면서 살 수 있도록 저를 불러 주신다면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