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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성훈, 박준형, 양치승 '근육 삼 형제'가 뭉쳤다.
의심을 가득 안고 하선한 세 사람은 섬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성훈을 따라온 박준형, 양치승은 돌밖에 없는 섬을 보고 "뭘 먹으라는 거냐"며 불평불만을 터뜨렸다. 그 사이 성훈은 자연인이 남기고 간 편지와 지도를 발견했다. 먹을 게 많이 있다는 자연인의 편지에 세 사람은 먼저 통발을 던지러 가기로 했다.
그러나 통발 스폿은 육지 근처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였고, 심지어 타고 갈 배에는 모터도 없었다. 이에 세 사람은 다시 한번 당황했지만, '근육 삼 형제'답게 남다른 근육으로 힘차게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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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성훈은 먹거리를 찾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바위에 붙어서 시야를 확보한 성훈은 문어와 전복 등을 잡았고, 이어 입수한 박준형도 전복을 잡았다. 먹거리를 잔뜩 얻은 세 사람은 이후 우중 수영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육지로 돌아온 세 사람은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양치승은 문어와 전복, 고둥을 넣은 비빔국수와 고둥튀김볼을 만들기로 했다. 성훈은 고난도 훈연 요리인 톱밥 문어찜을 준비했다. 옆에서 두 사람을 돕던 박준형은 작은 고둥을 까는 게 쉽지 않자 "괜히 왔다. 성훈이 너 때문이다"라며 투덜거렸다. 그러자 성훈은 "다 추억이다"라며 달랬지만, 박준형은 "나 추억 많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힘들게 고둥을 까고 일어서던 박준형은 갑작스러운 불개미의 공격을 받고는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물었냐"며 폭발했다. 또한 볼일을 보러 갔다가 닭에 쪼이는 등 연이은 불운에 울상을 지었다.
한편 우여곡절 속에 식사를 완성한 세 사람은 마치 치팅데이인 것처럼 음식을 폭풍 흡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