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열혈 웹툰 편집자 김세정이 천재 원석 발굴에 나서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웹툰 편집자로 한 단계 성장한 마음 앞에 이번엔 '웹툰 캠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인 작가 멘토링과 원석을 발견하기에 좋은 기회였지만, 지금까진 투자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진짜로 100억짜리 로또 작가를 발굴할 수도 있는 일. 그래서 웹툰 편집부는 "이번엔 제대로 신인 뽑아보자"라며 '한판승'의 마음가짐으로 캠프를 시작했다.
캠프에 뽑힌 신인 작가 중엔 마음이 추천한 신대륙(김도훈)도 있었다. 그림이 매우 서투른데, 이야기가 이상하게 재미있었기 때문. 그런데 캠프에서 만난 신대륙은 그냥 이상했다. 마음은 얼마 전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로 그를 쫓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신대륙을 저지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그런데 병원 환자이송팀에서 일하는 신대륙은 매일 죽을 환자들, 표정 없는 의사들만 보고 살아, 보통 사람들 표정과 얼굴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서 무작정 사람들 따라다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음은 원석이라 생각했던 그 작품이 이상하지만 끌리는 만화가 아닌 그냥 이상한 사람이 그린 만화인 것 같아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 팀이 제대로 된 전쟁터가 되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던 엘리트 신입 구준영(남윤수)도 편집부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또 다른 성장사를 썼다. 마음에게 추천작 리스트를 받아 만화책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사수 권영배(양현민)는 한 번도 못 해낸 웹툰 캠프 멘토 뽐므(하율리) 작가 섭외도 성공했다. "사람들 입방아 오르내리는 것 싫다"며 거절하는 뽐므를 "싫어하는 사람들만 인식하지 말고,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사람도 보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진심으로 설득한 결과였다.
그런데 장만철(박호산) 편집장의 조언대로, "주변의 풍경이 변하는" 뿌듯함을 느끼며 회사 생활 중인 준영의 마음을 흔드는 은밀한 제안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편집부 해체를 호시탐탐 노리는 본부장 허관영(하도권)이 "그 팀은 시한폭탄이다. 터지게 두지 말고 잘 해체시켜야 한다. 폭탄 처리 전담반 해보는 거 어떠냐"라며 본사 입성을 내건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꼭 성공해야 하는 웹툰 캠프에서는 신대륙과 다른 참가자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터져 심각성을 키웠다. 흐뭇한 '레벨업' 성장사를 쓰고 있는 편집부의 막내 마음과 준영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는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