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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MBC '아빠! 어디가?'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화제성은 물론, 높은 시청률까지 자랑하며 육아 예능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당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1세대 랜선 조카들이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준수 역시 아빠 이종혁과 친구 같은 부자지간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끈 바 있다. 특히 한글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해 자신의 이름을 '10준수'로 적었던 장면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올해로 17살, 16살이 된 윤후와 이준수는 다방면으로 재능을 펼치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윤후는 KBS2 '자본주의 학교'에서 아빠 윤민수를 닮은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지난 6월에는 가수 자이언티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나무 (Love tree)'를 발표해 부모님을 향한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준수도 여전히 엉뚱한 매력을 뽐내며 MC 유재석, 조세호를 흐뭇하게 했다. 또 구독자 수 22만 9천명(3일 기준)을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10준수'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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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 대박(이시안)이의 육아를 도왔던 이재시도 '아빠 따라와'를 통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쌍둥이 동생이자 테니스 선수인 이재아를 비롯해 설아, 수아, 시안이까지 알뜰살뜰 챙기며 장녀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지난 3월에는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다재다능한 끼를 펼치며 '모델'이라는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옛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들어준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들이 육아 프로그램과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끔 만든 장본인이기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그저 '스타의 자녀'로만 인식되지 않고 프로그램의 한 주인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