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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연중 라이브'에서 부동산 스타들을 조명했다.
지난 4월, 배우 송혜교도 삼성동 소재의 단독 주택을 매각했다. 2005년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서 50억원에 매입한 단독주택으로 2022년 79억원에 매각, 17년만에 약 29억원의 시세 차익을 냈다.
연예인들이 부동산 매물로 '빌딩'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은 요즘에 1주택 이상이면 규제되는 사항도 많고, 세금도 많이 나와서 주택을 투자처로 생각하기 보다는 실수요를 목적으로 매입하는 것 같다"며 "건물 같은 경우는 주택에 비해 규제가 덜해서 투자 용도로 많이 매입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예게 부동산 부자인 가수 서태지는 20년간 보유해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빌딩을 지난 4월, 매각했다. 2015년 빌딩 근처에 지하철역이 개통되며 초역세권 빌딩으로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2002년 50역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던 서태지는 2022년 387억원에 매각, 약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냈다.
부동산 전문가는 또 다른 고액 시세 차익 연예인으로 가수 비를 꼽았다. 전문가는 비가 최근에 매각한 청담동 건물을 언급하며 "투입 비용을 제외하고 액면적으로는 약 300억원의 차익을 본게 가장 큰 차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재테크 고수'로 이름난 비 김태희 부부는 지난해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역 인근의 건물을 920억원에 매입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실거주했던 이태원동의 고급 주택을 85억원에 매각, 약 32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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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은 2020년 법인 명의로 매입했던 역삼동 건물을 올해 초에 매각하면서 약 4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고, 이후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류준열 측은 의류 사업을 목적으로 건물을 지었으나, 사업이 보류되면서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각된 건물은 강남구의 초 역세권이라는 입지 덕분에 40억원이라는 시세 차익을 남기게 됐다.
연예인들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이유에 대해 한 세무사는 "법인을 설립하여 취득세 중과를 피해 갈 수 있으며 보유 및 처분 수익에 대해서도 법인세율은 22%로서 개인 최고 세율 49.5%보다 훨씬 낮다.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연예인들이 부동산 가족 법인을 설립하여 건물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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