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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하이브가 올 2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앨범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앨범 부문 매출액은 2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2%, 전년 동기 대비 9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2분기 앨범 판매량은 853만장으로, 써클차트 전체 앨범 판매량의 42%를 점유했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로 기준을 좁히면 점유율이 63%에 달한다.
또다른 직접 참여형 매출인 공연 부문 매출액은 850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38.6% 늘어난 수치다.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와 세븐틴 서울 콘서트 등의 성과가 2분기 공연 매출에 반영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에 이어 멀티 레이블 체제 아래 성장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까지도 정상급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데 따른 결과다. 이들 아티스트는 모두 1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밀리언셀러 아티스트의 반열에 올랐으며, 공연 활동도 병행해 더욱 많은 전 세계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신인들도 대거 가세하고 있다. 데뷔 앨범 'FEARLESS'로 4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한 르세라핌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일본 오리콘 차트에도 안착,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뉴진스의 경우 티징 없이 3곡의 타이틀곡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하고, 전용 소통 애플리케이션 '포닝'을 출시하는 등 기존의 걸그룹 데뷔 공식을 타파해 나가며 데뷔 앨범 선주문량만 44만장을 돌파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AUDITION을 통해 4분기 중 새로운 보이그룹이 일본에서 데뷔하게 되면 올 한 해에만 3팀의 신규 아티스트를 선보이게 된다.
박지원 CEO는 이날 실적공시 직후 진행된 IR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더욱 강화해 2023년에도 새로운 아티스트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현지 제작 신규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