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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나 IP의 저력 보여드리겠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07-24 09:21 | 최종수정 2022-07-25 08:25





"넷마블 IP 확장의 대표 주자이다."

넷마블이 28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넷마블이 자랑하는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4번째 작품이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담긴 의미는 상당히 크다.

무엇보다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국내 모바일게임의 폭발적인 대중화는 물론 온라인게임의 규모를 뛰어넘는 엄청난 수익성과 잠재력을 스스로 보여주며 시장을 선도했지만, 이젠 그 자리를 라이벌 회사에 뺏긴 넷마블이기에 더욱 그렇다. 2012년 이후 무려 10년만에 올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넷마블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의 말투 하나하나에도 자못 비장함이 느껴지는 이유였다. 그래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등장한 '구원투수'가 바로 회사의 대표 IP이기에 자신감 역시 가득 담겨 있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사진제공=넷마블


-'세븐나이츠' IP의 4번째 작품인데, 세계관을 이어나간다는 공통점 외에 차별점은 무엇인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IP와 달리 스토리를 이어가는 핵심 인물인 '나'라는 존재의 아바타가 있다는 것이다. 전작과 달리 내가 직접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성장하는 존재가 되며 전투하는 중에 '세븐나이츠' 영웅들의 힘을 직접 빌려서 쓸 수 있는 존재인 '계승자'가 된다. 결국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는 아바타를 통해 스토리에 보다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차별점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영웅들이 가진 고유한 스킬 연출이다. 그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이런 스킬 연출을 좋아해 주셨는데, 이를 3D 기반으로 계승 및 발전시켰다. 논타겟형 전투 방식에 콤보액션을 결합해 전투의 재미를 강화했기에 기존 이용자들의 감성도 만족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그동안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혁신적인 작품에만 붙는 타이틀이다. 어떤 면에서 그렇다고 할 수 있는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까지 넷마블에서 3개의 레볼루션 타이틀을 선보였다. 그리고 모두 MMORPG 장르에서 혁신적인 면모들을 보여주며 회사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를 이어받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기존 작들과 다르게 성격이 다른 MMORPG와 CCG(수집형 카드게임) 두 장르를 융합했다는 점에서 장르적 혁신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이 MMORPG가 가진 본연의 합동, 성장의 재미와 CCG가 가진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며 콘텐츠를 공략해가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엇보다 넷마블 자체 IP 중 최초의 레볼루션 타이틀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기존의 인기 MMORPG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말씀드렸듯 MMORPG와 CCG의 핵심 장르적 요소가 잘 어우러져있는 것이 기존 MMORPG 대비 차별화된 특징이다. 기존 MMORPG를 뛰어넘는 다양한 조합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아바타의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원거리, 근거리, 마법 공격을 진행할 수 있고, 게임에서 획득한 '세븐나이츠' 고유의 영웅들로 언제든 무제한 변신해가며 취향과 상황에 맞게 전투를 전개할 수 있다. 또 기존 영웅들에게 고정됐던 무기 역시 다양화시켜 검을 든 레이첼이 아닌 총을 든 레이첼로 변신해 전투를 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원작 IP에 기반한 방대한 세계관과 이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의 재미도 내세울 수 있다. 퀘스트를 따라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스토리의 재미는 기존에 진행했던 여러차례 내외부 테스트에서 가장 호평을 받았던 영역이라 기대하셔도 좋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핵심 IP이다. 회사에서 생각하는 '세븐나이츠' IP의 가치, 그리고 향후 IP 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무엇인지.

2014년 '세븐나이츠'가 출시된 이후 8년간 넷마블의 대표 IP로 자리잡았다.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정이 가는 손가락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넷마블이 추구하는 자체 IP 강화의 선봉장이기도 하다. 기존에도 IP를 활용한 3개의 게임, 애니메이션, 굿즈 사업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IP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장에서의 목표점이 있다면.

이용자들이 즐겁게, 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남았으면 한다. 장기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되어야 IP로서의 가치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추후 글로벌에서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세븐나이츠' IP를 사랑하게 된다면 사업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정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프로젝트이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준비했다. 자랑스런 '세븐나이츠' IP의 후속작이기에 장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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