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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한민(53) 감독이 "진정성 느껴진다면 '국뽕' 논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 당시 '국뽕팔이' 논란 이후 '한산' 시나리오를 일부러 바꾼 것은 아니다. 한산해전의 특징이 차가운 판단과 전략에 대한 계산들이 있었어야 했다. 균형을 가져야 했다. 그런 지점의 이순신을 표현해야 해서 톤을 다르게 잡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뽕' 논란은 진정성의 문제인 것 같다. 이순신의 매력과 마력으로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작을 가고 있는 것이다. 7년 전쟁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기도 하다. 관객이 이 영화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또 관객에게 우리의 메시지가 와닿는지 문제인 것 같다. 단순하게 이순신 팔이를 해서, 혹은 애국심 팔이를 해서 흥행을 해보겠다 마음먹으면 국뽕이라고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진정성이 있다. 이순신을 소재로 했지만 진정성을 다했다는 느낌이 온다면 '한산'도 '국뽕' 논란에서 피할 수 있지 않을까? '명량' 당시 마음고생보다는 세월이 지나 진정성에 기대 믿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