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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동훈(51) 감독이 "한국에서 안 만든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쌍천만 감독으로서 흥행에 대한 부담에 대해 "전작이 잘됐다고 해서 이번 작품이 반드시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모든 감독이 흥행에 대한 부담은 있다. 흥행은 일종의 훈장이자 멍에다. 예산도 많이 들어간 영화라 흥행에 대한 부담은 있다. 하지만 '외계+인'을 만들 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려고 한다. 영화를 만들 때는 흥행에 대한 생각은 잘 안 든다. 다만 회식 할 때 누군가 물어보면 '고민은 고민이다'라고 말하는 정도다. 또 개봉을 앞두고는 현실이 닥쳐서 고민이 되기도 하다"고 답했다.
1부와 2부에 대한 구상에는 "스토리는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연결성이 있다. 이에 대한 부담과 위험은 있다. 다만 세상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1부와 2부로 나뉘어도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리즈로 만드는 것은 특징적인 사건 때문에 계획한 것은 아니다. '영화도 드라마적인 구성으로 간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1부 자체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완성도가 필요했다. 그래서 1부를 쓰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케이퍼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