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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장윤정이 김연자에게 후배들을 소개했다.
장윤정은 '블링블링 김연자 선배님~'이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후배들은 하늘 같은 선배 앞에 얼어붙었다. 박지현은 "너무 쳐다 볼 수도 없는 위치의 선배님인데 뵙게 돼서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49년차 선배 김연자는 "버스킹하는 것도 봤다"며 "근데 부족한 게 너무 많던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답답하더라. '이렇게 하면 더 좋을텐데' 싶었다. 윤정이가 좋아하는 후배들이라 해서 쫙 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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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겁고 화려한 의상도 있었다. 무려 3.5kg에 달하는 무게였지만 김연자는 옷을 입고 춤을 추기도 한다고. 장윤정은 "기능적인 것은 거의 없이 보여지는 것에만 집중이 돼서 땀 배출이 안돼서 살이 짓무른다더라"라며 "실제로 보면 더 작은 사이즈다"라면서 김연자의 자기관리에 대해서 설명했다.
'가요무대' 등을 위해 마련한 얌전한 의상들도 많았다. 장윤정은 '왜 화려한 의상을 안입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20대 초반에 데뷔했어서 저런 게 안어울렸었다. 그래서 데뷔 초에는 원피스나 투피스 의상을 자주 입었다. 반짝이는 소재가 없는 기성복을 입었더니 '성의 없어 보인다'라고 선배들에게 혼났다. 한 번은 '가요무대'에 청바지를 입고 갔는데 그때도 혼났다. '누가 가요 무대에 청바지를 입고 오냐'고"라 회상했다.
김연자는 특별 레슨을 해주겠다며 "난 정말 혼낼 거다. 하지만 이기면 선물이 있다"라면서 커스텀 마이크를 부상으로 걸었다. 곽지은부터 시작한 김연자의 노래, 그는 수은등을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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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인 박지현은 키가 183cm라며 강점을 내세웠지만 퀴즈를 내겠다며 "반지를 드리고 싶다. 블링블링이다"라고 해 모두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던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박지현은 음이 플랫되고 급기야 음이탈까지 해 장윤정도 얼굴을 굳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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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곽영광은 흥겨운 춤과 함께 '10분 내로'를 불러 김연자를 웃게 했다. 김연자는 "영광씨는 지현 씨와 달리 너무 까분다. 너무 많이 움직이는 것도 문제다. 남자가 이게 뭐냐. 남자는 리듬만 좀 타주면 된다. 노래할 때 밀당을 해줘라"라 충고했다.
김연자 상품 커스텀 마이크의 주인공은 바로 곽지은, 처음으로 1등을 하는 순간이었다. 허재는 "처음에 노래 부르던 것과는 오나전히 다르다"라며 칭찬했다. 한 번씩 다 했던 1등이지만 유일하게 혼자만 못했던 1등, 곽지은에 김연자는 "지적하는 걸 바로바로 고치더라"라고 했다.
김연자는 "난 지금 공복상태다. 윤정이가 사온다 해서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다"라 했고 장윤정은 "김연자 선생님은 밥도 안해보셨을 거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하셔서. 그래서 요리를 안해보셨다. 인덕션에 김을 굽는 분이시다"라 했다. 그는 푸팟퐁커리를 하겠다며 즉석에서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