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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건강 많이 안 좋은데 와줘"…앤디♥이은주, 눈물의 결혼식 ('동상이몽2')[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7-04 23:46 | 최종수정 2022-07-04 23:4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앤디 이은주 부부가 훈훈한 결혼식으로 진짜 부부가 됐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앤디 이은주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결혼식 4시간 전, 이은주는 "목도 타고 입술도 마른다. 식은땀도 난다. 평소보다 얼굴도 빨개졌다"며 긴장된 기색을 보였다. 이은주의 어머니는 막내딸을 보낸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는 이은주에게 "앤서방한테 잘해라. 그런 사람이 없다.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고 당부했다.

앤디도 '동상이몽2' 녹화를 마친 후 바로 달려왔다. 앤디는 이은주에게 폭풍 리액션을 해주며 이은주의 긴장을 완화시켰다.

결혼식 한 시간 전, 하객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백종원부터 25년 절친 바다, 신화 완전체 등등 앤디 이은주 부부를 축하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었다. 앤디의 군대 선임이었던 이진욱, 홍석천에 이어 마지막으로 신혜성도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났다. 앤디는 "저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기도 했는데 (신혜성이) 건강 상황이 많이 안 좋다. 다리도 다치고 목도 안 좋다. 컨디션이 안 좋은데 와줬다"고 고마워했다.

신혜성은 십자인대 파열로 두 다리를 모두 수술했다고. 결혼식 이틀 전에 다리 부상을 입었다는 신혜성에 멤버들은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축사는 이은주의 아버지가 맡았다. 아버지는 "선호야. 은주는 잘 알다시피 요리도, 청소도, 정리 정돈도 모두 다 맘에 안들 거다"라고 했고 앤디는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축가는 앤디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했다. 앤디는 자신의 솔로곡 '프로포즈(Propose)'를 부르며 이은주를 위한 세레나데를 불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은주 역시 앤디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은주는 앤디 몰래 직접 영상편지를 제작했다. 영상 편지 마지막에는 미국에 사는 누나가 등장했다. 앤디의 친누나와 조카는 바쁜 스케줄로 아쉽게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앤디의 누나는 "이쁜 은주 씨랑 알콩달콩 잘 살고 조만간 보자"라고 인사했고 앤디의 조카도 "축하해요 앤디 삼촌 사랑해요"라고 말해 앤디를 감동시켰다.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외할머니도 이은주 덕분에 영상으로 인사했다. 외할머니는 "선호야. 결혼식에 못 가서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 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너를 잊을 수가 없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축복했고 앤디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았다.

행진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회자 양세찬은 신화 멤버들을 모두 무대 위로 불러모았다. 신랑앤디는 물론 멤버들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 아픈 신혜성을 제외하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즉석에서 '퍼펙트 맨(Perfect Man)' 무대를 펼쳤다.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콘서트를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서 눈을 떴다. 공연 당일 아침 임창정은 "지금부터 아무 말도 안 할 거다. 목 안 쓸 것"이라 밝혔다 임창정의 소속사 직원이기도 한 서하얀은 임창정의 모든 공연에 동행했다. 3년 만에 공연을 준비하는 임창정은 "진짜 감격스럽다. 콘서트를 하게 됐다"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임창정을 위해 서하얀도 본격적인 내조를 시작했다. 서하얀은 생강, 꿀, 대추, 배를 꺼내 배숙을 만들었고 임창정은 서하얀의 정성에 "예술"이라며 감동했다. 서하얀의 내조는 끝나지 않았다. 서하얀은 요가 강사 경력을 살려 임창정의 스트레칭을 도왔다.

세 시간의 공연 리허설을 끝낸 뒤, 서하얀은 임창정에게 보양식을 먹이러 갔다. 엄청난 특식에 다이어트 중이던 임창정도 감격의 먹방을 펼쳤다.


밥을 먹고 난 후 둘째 아들에게 연락이 왔다. 둘째 아들은 "아빠 나이도 많은데 콘서트 안 힘들겠냐"고 걱정했고 임창정은 "아빠 닮아서 너네가 체력이 좋은 거다. 아빠는 100살까지 콘서트할 거다. 아빠 걱정하지 말고 너네나 걱정해라"라고 발끈했다. 귀여운 통화를 마친 뒤 임창정은 긴장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하니까 떨린다"던 임창정은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여유롭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무대를 마친 후 임창정은 "눈물 나려 한다"며 "너무 그리웠습니다. 이 무대를 만들어주신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이 무대 미치도록 그리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누구보다 임창정이 공연을 그리워했다는 걸 안 서하얀도 뭉클한 듯 눈물을 보였다. 팬들은 임창정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종이비행기를 날렸고 임창정은 또 한 번 감동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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