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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환혼' 이재욱과 정소민이 불량 제자와 독한 스승의 특별한 사제 연을 맺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장욱이 허염의 부름을 받아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에 장욱은 술을 좋아하는 허염을 위해 대호국 최고 명주를 대접하며 진기를 뺏길 위기에서 벗어났고 허염을 엎고 귀가하는 틈을 타 허염의 들숨과 날숨의 길이와 깊이를 느끼며 호흡법을 익혔다. 그 시각 무덕이는 서율의 호흡법을 훔치기 위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에서 감시했고 이와 함께 호각으로 맺어진 과거 인연이 한 꺼풀 벗겨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서율이었다. 결국 무덕이는 서율의 철옹성 같은 철벽을 뚫기 위해 사모한다는 거짓 고백으로 서율의 품에 안기는 최후의 수단을 불사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후 무덕이가 서율의 잃어버린 호각을 미끼로 거래를 시도하자 결국 서율은 "오래된 친구의 유품이자 소중한 것"이라는 말과 함께 호각을 되돌려 받고자 "세 숨만 허락한다"며 무덕이에게 자신의 호흡을 알려줘 예상치 못한 설렘을 안겼다. 무엇보다 장욱은 한 뼘 거리에서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을 목격한 뒤 "아까 율이랑 이 정도 가까웠지? 이 정도 거리는 나 밖에 안 돼"라며 질투를 쏟아내는 등 불량 제자와 독한 스승의 투닥거림 속 엉큼하고 끈끈한 사제 케미가 쌓여갔다. 향후 장욱, 무덕이, 서율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궁금증을 치솟게 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장강(주상욱)의 애끓는 부정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장강은 장욱의 생부를 묻는 박진에게 "죽은 왕"이라며 "이 아이가 태어난 날 왕의 운명을 뜻하는 제왕성이 떴다. 제왕성을 타고난 아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지금 왕실에게 있어서는 역모"라고 고백한 것. 존재 자체가 혼돈을 불러올 수 있기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누구와도 겨룰 수 없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으로 둬야 한다"며 분란의 씨앗이 될 장욱을 구하기 위해 그의 기문까지 막았던 사실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박진은 "안전하게 막아둔 결계를 깬 것 같아 불안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절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같은 장욱을 내쳤고, 아버지 장강에 이어 박진에게까지 버려진 장욱의 송림 퇴출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절로 폭등시켰다.
'환혼'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2%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5%, 최고 2.8%, 전국 기준 평균 2.9%, 최고 3.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