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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60) 감독이 "영화는 올림픽 경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하던 부분은 있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라 모르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베이비 박스라는 섬세한 주제를 다뤘는데 주변의 취재에 공을 들였다. 여러 입장과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같이 했다. 한국 관객이 봤을 때 위화감이 없게 평소 이상으로 공을 들여 시나리오 작업을 임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 관객이 '브로커'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다. 이번 영화도 한국 스태프, 한국 배우들과 작업했지만 내가 평소 했던 작업 자체는 똑같았다. 국적과 함께 이 영화가 논의되는 부분은 잘 와닿지 않는다. 칸영화제는 올림픽이 아니다. 그게 영화의 재미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영화라는 것은 이런식으로 문화가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영화의 가능성 중 하나이지 않나. 박찬욱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교류가 깊어질 수록 앞으로 그런 가능성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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