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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동원아 여행 가자' 파트너즈 장민호와 정동원이 강원도 정선에서 1년 전 추억을 더듬으며, 웃음 가득했던 '사나이 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 아침,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간밤에 계곡에 넣어둔 낚싯대에 물고기가 잡혔는지 확인해보자며 '입수 내기'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계곡으로 향했고, 장민호는 낚싯대가 바위에 걸려 확인할 수 없게 되자 정동원에게 약속대로 물에 들어가라고 채근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근 정동원은 다시금 낚싯대를 확인했고, 마침내 작은 퉁가리가 잡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장민호는 물고기가 꿈틀대는 것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뭍으로 빠져나갔고, 정동원은 "나 왜 들어간거야"라고 억울해해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후 장민호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정동원에게 사과를 쪼개보자며 반으로 갈랐지만, 정동원은 사과가 잘 쪼개지지 않자 "운동 좀 하고 오겠다"며 슬금슬금 캠핑카로 향했다. 이를 본 장민호는 "사과에 칼집 내서 온다에 내 전 재산을 걸겠다"며 "속아줍시다"라고 미소 지었고, 정동원이 칼집 낸 사과를 반으로 가르자 모른 척하며 푹풍 칭찬을 쏟아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정동원이 장민호에게 '뽕숭아학당' 촬영 당시 먹은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 말한 후 "집라인도 했잖아요"라고 운을 떼자, 장민호는 "너 엄청 무서워했잖아"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정동원은 "사나이 여행이잖아요"라며 장민호를 이끌었고, 파트너즈는 약 1년여 만에 동강 근처 절벽 끝에 자리한 집라인 체험장을 다시 찾았다. 두 사람은 '파트너' 노래를 함께 부르며 내려가자고 약속했고, 집라인이 출발하자 돌고래 비명을 지르면서도 약속대로 노래를 불러 폭소를 터지게 했다. 특히 정동원은 눈물을 흘리며 휘청이기까지 하던 1년여 전과 달리, 의연하게 인터뷰까지 하는 여유로 훌쩍 흐른 시간을 실감케 했다.
파트너즈는 두 번째 추억의 장소인 정선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했고,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다음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동원은 "부산 놀이공원 갔다가, 해운대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장민호는 고개를 내저으며 "제주도 말 타기가 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정동원은 급기야 '무인도 생존기'를 언급했고, 장민호는 "개나리학당에서 해라"며 또다시 극과 극 의견차를 보였다. 결국 정동원의 바람대로 바다로 떠나게 된 가운데 파트너즈의 끝나지 않는 사나이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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