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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김종민이 어머니에게 뜻밖의 비밀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어 각 팀은 원하는 금액의 용돈을 얻은 뒤 휴게소로 향했고,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7만 원으로 10인분의 미션을 하게 된 '효자' 팀 딘딘은 어김없이 잔머리를 발동, 2천 원 상당의 사탕 봉지를 산 뒤 한 개씩 나누어주는 '가성비 효도'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남은 돈을 모두 사용해 점심을 사 먹어야 한다는 다음 지령이 제공됐고, '폭식 지옥'에 빠지게 된 '소식러' 딘딘은 "효도 좀 할 걸!"이라고 땅을 치며 후회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효자VS불효자 레이스에서 김종민은 미션을 위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5분 이상 통화에 침묵이 3초 이상이 되면 실패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면서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그 땅을 엄마가 가지고 있었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갖고 있다 다 팔아먹었다. 아깝다"고 말했고 김종민은 "내가 그것만 가지고 있었어도! 여기 세종시 생기지 않았냐"고 절규했다. 어머니는 "천삼백 평의 땅도 다 팔아 먹었다"며 김종민이 몰랐던 또 다른 땅을 언급했다. 43년 만에 알게 된 가족의 비밀에 김종민은 할 말을 잃었다. 어머니는 "삼백 얼마에 팔아먹었다. 지금은 평당 50만원 정도한다더라"고 덧붙여 김종민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통화를 마친 후 김종민은 "나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며 "50억이 날아갔다"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목적지인 효심공원에서는 두 팀원이 협동해 긴 봉에 매달린 물을 흘리지 않고 반환점을 빠르게 돌아와야 하는 '국고개 물 옮기기' 미션이 시작됐다. 먼저 도전한 '불효자' 팀의 김종민과 나인우는 빠른 스피드를 보이는 것도 잠시, 체력이 방전된 김종민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 또한, 계량컵에 물을 붓던 김종민이 허무하게 바닥에 물을 쏟아버린 탓에 연이어 실패를 맛봤다.
'효자' 팀은 미션은 뒷전, 서로에게 물벼락을 선사하며 난데없는 육탄전을 벌였다. 그러나 곧 문세윤과 딘딘은 합동심을 발휘해 차분하게 게임을 이어갔고, 짜릿한 대 역전승을 거둬 웃음과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딘딘은 하숙 마을에서 진행된 간식 복불복에서 단번에 알밤 빵과 바나나우유를 골라 미션에 성공해 제작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러나 '불효자' 팀은 계속해서 고추냉이 빵과 소금 우유를 골라 무려 6차례나 탈락하며 '불운'을 입증했다. 이들이 괴로워하는 사이 마지막 목적지 공산성에 먼저 도착한 '효자' 팀은 효(孝)가 쓰인 깃발을 찾아 여러 갈림길에서 퀴즈를 풀고 첫 종착지에 도달했다. 하지만 두툼한 신체를 소유한 문세윤이 손가락에 과자를 끼워먹는 미션에 실패한 탓에 깃발을 획득하지 못해 짠내를 유발했다.
난관에 빠진 '효자' 팀을 뒤따라온 '불효자' 팀은 첫 깃발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지만, 그곳에는 효도할 효(孝)와 비슷한 생각할 고(考)가 적혀있었다. 반면 문세윤과 딘딘은 우여곡절 끝에 효(孝)가 쓰인 깃발을 획득하며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색다른 여정을 함께한 이정규 PD는 "새로운 멤버들과는 처음이지만 합이 잘 맞았던 것 같아 앞으로 여행이 더 기대된다"라는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9.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효(孝) 레이스를 마친 문세윤이 '가정의 달과 무슨 상관이지'라고 말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12.7%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은 4.2%(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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