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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애니메이션 '태일이'(홍준표 감독, 명필름·스튜디오 루머 제작)가 제26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애니메이션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26회를 맞은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신선하고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북미 지역 최대의 장르 영화제로,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 2012년 '돼지의 왕'이 애니메이션 대상인 사토시 곤 어워드와 장편 데뷔 부문 특별언급상을 수상했고, 2014년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애니메이션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수상, 2020년 '기기괴괴 성형수'가 공식 초청된 바 있다.
K-애니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태일이'의 연이은 해외 영화제 초청은 다시 한 번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에 대한 저력을 확인케하며,탄탄한 완성도와 의미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바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바람을 가르는' '원숭이 왕' '이런 공장은 싫어'를 연출한 홍준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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