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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행복했다" 강수지 父, 꾹꾹 눌러 쓴 '애틋한 손편지'[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05-04 16:25 | 최종수정 2022-05-04 16:26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강수지가 별세한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4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 '내 아빠 강용설 할아버지 많이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수지는 검정색 바탕화면에 자막을 통해 "오랜만인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내 아빠 사랑하는 강용설 할아버지가 지난 1일 새벽에 천국으로 떠나셨어요. 그동안 내 아빠와 함께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아빠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네요. '수지! 왜 울어(아빠 웃음) 울지 말고 밥 잘 먹고 아빤 정말 괜찮아. 고맙다 수지"라고 아버지의 부고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강수지의 아버지 故강용설 씨의 생전 모습이 담겨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손편지도 공개가 됐다. 아버지는 강수지에게 "연명 치료 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같은 거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수지는 김국진과 2018년 결혼한 이후에도 아버지와 한 집에서 살았다. 특히 강수지는 자신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버지와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공개한 바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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