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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고딩엄빠' 박서현 이택개 부부가 흉기 난동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시아버지는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 내복과 함께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고, 박서현은 내용에 감동받고 눈물을 흘렸다. 시아버지는 "마음을 편안하게 지내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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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로 콩콩이와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한 박서현은 "출산할 때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다. 남편이 울 줄 몰랐는데 아기 나오고 나서 제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울었다"며 "'고딩엄빠'에서 산후조리원 보내주셔서 삼시세끼 잘 먹으면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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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흉기 협박 난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제작진은 박서현을 만났다. 박서현은 "사소한 이유로 말싸움을 시작하는데 택개가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화가 나서 칼을 들었다. 너 때문에 살기 싫다고, 너랑 애 안 키우고 나 혼자 키우는 게 낫겠다는 얘기도 했다"며 "긴급임시조치 때문에 집에서 택개가 아이를 데리고 가는데 그때 엄청 울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아기는 안 된다고 했다. 아기는 보여주기 싫다 하고 제 얼굴도 보기 싫다 했다. 사과를 못 받아주겠다더라. 정신과 진료를 받고 증상이 있으면 치료하고 오라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서현은 "제가 칼만 안 들었으면 아이랑 떨어질 일도 없고 이런 일이 벌어질 일도 없지 않냐"고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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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은 잘못을 되돌리기 위해 신경정신과를 찾았다. 전문의를 만난 박서현은 가정사에 대해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이혼 후 아빠가 술 먹고 들어오면 저한테 욕을 하고 폭행까지 했다. 집 빨리 나오고 싶고 아빠랑 갈이 살기 싫었다. 그 집을 나와서 남편네 집에서 살았고 임신인 걸 알았다. 그리고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부모님 때문에 아이를 지우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택개와 더 싸우게 됐다며 "남편한테 맞아서 헤어졌는데 남편이 미안하다고 찾아왔다. 그래서 제가 한 번 봐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일 있고 나서 또 임신인 걸 알아서 다시 만났다. 임신 말쯤에도 한 번 싸워서 그때는 제가 때려서 경찰서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우울도 높고 불안도 높다. 남자친구를 만나고 더 심해졌냐"고 물었고 박서현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상담 후 전문의는 "아이를 보는 게 정서적으로 안정될 것 스트레스 저항력도 떨어져있고 쉽게 감정기복이 생긴다. 약도 복용하면서 보자"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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