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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인플루언서 “운전 중 유명 아이돌에게 손가락 욕먹어” 분노 (진격의 할매)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1:36 | 최종수정 2022-04-27 11:37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바이크 인플루언서 아내가 인기 유명 아이돌에게 손가락 욕을 먹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진격의 할매'에는 '믿고 보는 배우' 오현경이 등장했다. 오현경은 "항상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데 가끔은 부담스럽다"라며 미스코리아보다는 '배우 오현경'으로 기억되고 싶음을 밝혔다. 오현경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부상투혼 속 촬영을 강행하다가 힘들었던 기억에 눈물을 흘렸다.

완벽한 연기에 대한 강박이 있는 오현경에게 연기 대선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는 격하게 공감했다. 이에 오현경은 "선생님들은 연기 원칙을 지키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으신다. 함께 옆에 있으면 많이 배운다. 선생님들처럼 맡은 역할을 잘 살리고 싶다"며 부러워했다. 박정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훌륭한 배우"라며 오현경이 '좋은 배우'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길 바랐다. 김영옥은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 신경 쓰고 관리하는 자세는 너무 좋고 존경한다"라며 칭찬했다. 나문희도 "자기 관리는 다 좋은 배우를 위한 길이다. 나태해지지 마라"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이어 19금 콘셉트로 여성만 입장 가능한 공연에서 열연 중인 뮤지컬 배우 정한샘, 그리고 그런 그의 여자친구 조한빈이 찾아왔다. 조한빈은 "모르는 여자 앞에서 속옷 한 장만 입고 다니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다"라며 공연 때문에 해야만 하는 노출과 수위 높은 스킨십에 속앓이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옥은 "남자친구의 행동은 연기에 불과하다. 연기자는 더 심한 수위의 스킨십도 해야 하니 그걸 이해 못 하면 안 된다"라며 정한샘의 편에 섰다. 박정수도 "연기자 애인을 두려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배우로서 공감했다.

그러나 조한빈은 "항상 남자친구가 '네가 이해해라'라며 반대 상황이라도 자기는 상관없다고 한다. 한 번은 싸우는데 '네가 있어서 내 성장에 마이너스가 된다'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나문희는 "애인 사이라도 꼭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선을 넘는 남자친구 정한샘에 분노했다. 함께 분노한 박정수도 "듣는 사람을 배려해 단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표현을 잘했다면 여자친구가 이렇게까지 속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문희는 "여자친구가 불안하지 않게 언제든 사랑을 줘야 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팅 프로그램 '솔로지옥'의 순정남 문세훈이 "8년째 연을 끊은 아버지와 인연을 이어갈지 모르겠다"라며 아버지를 보면 공황장애 증세가 생겼던 아픈 가정사를 밝혔다. 부모님의 이혼 후 홀로 자립해 안정을 찾은 문세훈은 "관계가 회복된 후 어머니께 경제적 지원을 해드리고 있다. 아버지도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자식을 두고 떠났던 아버지를 보고 싶기도, 보고 싶지 않기도 하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박정수는 "부모를 잊고 살 순 있어도 자식을 잊고 살 수는 없다"며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알려주었다. 나문희는 "어느 한순간에 관계가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길 바랐다. 문세훈은 "죽을 때까지 안 풀릴 줄 알았다. 털어놓으니 많이 가벼워졌다"며 할매들의 조언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한 남편이 잘 나가는 바이크 인플루언서 아내가 걱정이라며 아내와 함께 찾아왔다. 아내 사연자는 남편이 바이크를 소개했고, 부부 사이를 다져준 것도 바로 바이크라며 바이크를 못 타게 하면 이혼까지 생각한다고 밝혀 할매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의 애정을 바이크에 빼앗긴 것도 모자라 인플루언서로 잘 나가는 아내에 비해 존재감이 없어져 점점 소외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내가 여자 라이더라는 이유로 도로 위에서 유명 아이돌에게 손가락 욕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너무나 격분했다"며 바이크 타는 아내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내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작은 스쿠터를 타고 출근하고 있었는데 어떤 외제차가 의도적으로 위협 운전을 하더라. 뒤에서 빠르게 와서 위험을 감지하고 제가 피했더니 이 사람이 갑자기 저한테 손가락 욕을 하더라. 자동차 번호를 찍으려고 쫓아갔는데 신호대기 때문에 그 외제차가 잠시 정차를 했다. 나한테 욕을 한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외제차 쪽으로 가서 문을 두들겼다. 그랬더니 운전자가 얼굴을 가리고 계속 손가락 욕을 하더라. 알고 보니까 유명 아이돌이었다"고 밝혀 할매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박정수는 "둘이 같이 라이딩하고, 그 때만큼은 아내가 남편의 뒤를 따라가라"라며 안전 라이딩을 응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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