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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고교생 커플 배현성, 노윤서가 열여덟 인생 가장 큰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다.
제주가 지루한 방영주에게 유일한 자극이 되는 존재가 바로 남자친구 정현이었다. 정현의 아버지는 오일장에서 순대국밥 집을 하는 정인권(박지환 분)이었고, 두 아버지는 철천지원수 사이였다. 그럼에도 정현과 방영주는 몰래 연애를 했고, 그런 두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찾아왔다. 방영주가 임신을 하게 된 것.
피임도 했는데 찾아온 임신은 혼란을 안겼고, 방영주는 임신중단을 결심했다. 정현은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고 차분히 말했지만, 방영주는 "어떻게 낳아? 대학은? 네 인생 내 인생 모두 걸고 낳을 만큼 우리 사랑이 대단해?"라고 울컥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한 상황 속 정현은 용돈에 학원비까지 끌어 모았고, 방영주는 동네에서 먼 산부인과까지 찾아갔지만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됐다.
병원에서 마주한 정현과 방영주는 함께 진료실로 들어갔다. 의사는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려줬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끝내 의연한 척하던 방영주는 눈물을 터뜨렸다. "현아 나 무서워. 아기 심장소리 안 들을래요"라고 우는 방영주와, 어른스럽게 안아주는 정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아버지들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열여덟 인생 가장 큰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 두 사람이 어떤 답을 내릴지, 어떻게 사랑을 지켜낼지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신예 배현성과 노윤서는 5회 '영주와 현' 에피소드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싱그러운 청춘 케미는 물론 신선한 얼굴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 회를 꽉 채우며, 어엿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앞서 차승원과 이정은, 한지민과 김우빈이 각양각색 에피소드를 그리며 활약한 가운데, 열여덟 고교생 커플의 사랑과 고민 등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펼쳐낸 보석 같은 신예들의 시너지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 7.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9.1%, 전국 기준 평균 7.1%, 최고 8.5%를 기록했다.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4%, 최고 4.5%, 전국 기준 평균 3.6%, 최고 4.5%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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