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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에 나와서 맺어지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지난 방송에서 윤남기의 20년 절친과 만난 이다은은 "(윤)남기가 재혼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며 싱숭생숭해 했다"는 태원호 씨의 이야기에 복잡한 심경이 들었던 터. 이후 '남다른' 커플은 동거 촬영 당시 데이트를 했던 레스토랑을 찾아 추억에 젖었다. 여기서 윤남기는 이다은의 말보다 휴대폰에만 집중했고 급기야 이다은을 홀로 둔 채 자리를 비웠다. 이에 이다은은 서운해했는데, 갑자기 두 사람이 함께해온 사진들이 카페 화면에 뜨며 이다은을 놀라게 했다. 잠시 후 윤남기는 손글씨로 가득 채운 편지를 읽으며 이다은 앞에 나타나,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했다. 이다은도 윤남기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윤남기는 "원호가 다은이에게 말한 이야기도 다 '뻥'"이라고 해명하며, "우리가 '돌싱글즈2'에서 처음 만난 8월 말 즈음 식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웨딩 플래너를 만나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첫 번째 결혼 당시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리스트를 정리한 뒤, 플래너와 만난 이들은 "재혼인 만큼 화려하기보다는 독특한 야외 예식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플래너는 "스케줄이 마감된 예식장이 많아서 저녁 예식을 추천한다"고 조언했고, 두 사람 모두 공감했다. 화동으로는 리은이와 반려견 맥스가 낙점된 가운데, 예물과 혼수 등 정리가 필요한 품목들은 과감히 생략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윤남기는 "아낄 건 과감히 아껴서, 리은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자"며 현실적인 의견을 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윤남기X이다은과 MC들의 만남이었다. "세윤이 형, 저희 결혼식에 사회자가 되어 주실래요?"라는 '프러포즈 오마주'와 함께 나타난 '남다른 커플'은 "예식 날짜를 아직 잡고 있다"는 현황을 전한 뒤, "존박 씨가 축가를 불러준다는 기사를 봤다"며 즉석에서 존박을 섭외했다. 마지막으로 윤남기와 이다은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어 처음 공개한다"며 혼인신고 증명서를 꺼내, '남다리맥' 가족의 탄생을 공식 선포했다. "방송에 나와서 맺어지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앞으로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소감으로 '돌싱글즈 외전'은 훈훈한 마무리를 맺었다.
'돌싱글즈 외전'은 '돌싱글즈2'에서 극적으로 커플 매칭이 된 윤남기X이다은 커플의 방송 6개월 뒤 모습과, 동거부터 재혼에 이르기까지 '진짜' 가족으로 맺어지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내며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재혼 가정을 이루며 마주하게 된 현실적인 난관들을 비롯해, 아이가 새로운 아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담담히 그려내며 '돌싱글즈'만의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확장시켰다.
한편 '재혼 엔딩'으로 '돌싱글즈 외전'을 마무리한 '돌싱글즈'는 곧 시즌3를 론칭, 6월 중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날 예정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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