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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태종 이방원'의 이태리가 박진희에게 주상욱을 향한 불만을 토로한다.
16일(오늘) 공개된 사진에는 양녕과 함께 독대 중인 원경왕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양녕은 자꾸 동생과 비교하고, 자신을 주변과 고립시키는 아버지를 향한 불만을 어머니에게 털어놓는다. 그가 "저한테도 위신이란 게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원경왕후는 아들을 안아주고 등을 토닥이며 "그들은 곧 너의 발아래 엎드려 너의 명을 따를 자들이다"라고 힘을 불어넣어준다고.
원경왕후와 양녕은 서로 다른 이유 때문이지만, 각자 이방원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이다.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모자(母子)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지, 두 사람의 만남이 이방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틀어져버린 부부 관계와 부자 관계가 조선에 또다시 파란을 일으키게 된다. 양녕을 앞세워 이방원을 움직이려는 원경왕후의 노림수가 통할지 지켜봐 달라. 원경왕후와 양녕의 만남이 가져올 후폭풍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전했다.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7회는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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