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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삽시다' 최정윤이 이혼 과정 중 고민을 털어놨다.
박원숙을 마음 쓰이게 한 게스트는 배우 최정윤. 두 사람은 16년 전 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로 인연을 맺었다. 박원숙은 "안 좋은 소식이 있어서 위로도 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정윤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 같은 아픔을 겪은 혜은이 역시 "부부가 살면서 좋은 끝을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에 놓여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최정윤은 "유리 사이로 박원숙 선생님이 보이는데 보자마자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박원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윤은 "사실 선생님이 잔소리만 안 해주셔도 편하지 않냐. 원숙 선생님은 늘 배려해주시고 선후배보다는 동료라는 느낌으로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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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일일드라마에 출연했던 최정윤. 최정윤은 일일드라마가 줄어드는 추세에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정윤은 공인중개사 공부도 했다고. 최정윤은 "합격은 못했다"며 "이사 준비를 하면서 집을 보러 다녔다. 만났던 공인중개사 분들이 대부분 여자 분이셨다. 내가 배우 일을 안 한다면 이걸 직업으로 하면 어떨까 싶었다. 배우만큼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직업도 없지 않냐. 잘 활용해보면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최정윤은 "일이 있을 땐 있고 없을 땐 없으니까. 딸린 식구가 생기니까 고민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너와 자녀의 앞일, 생활 같은 기본적인 걸 고민하는 정도가 됐다. 떨어진 지 얼마나 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최정윤은 별거 3년차라고. 최정윤은 "다른 건 없고 아이가 중요하다. 부부가 만나서 아이를 낳았으면 책임져야 하지 않냐. 아이를 위해서 나은 방향을 찾자는 것"이라며 "아이가 아빠를 기다린다. 어렸을 땐 아빠가 바쁘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빠가 떠났다고 얘기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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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김영란은 "나는 양육권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했다. 서로 아이를 가지려 했다. 근데 나는 양육권을 가질 아무것도 없었다. 전남편 앞에 가서 울라고 하더라. 그래도 육아는 공동으로 했다"고 경험을 털어놓으며 최정윤에 공감했다.
박원숙, 혜은이, 김청도 최정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눈 후 최정윤은 "선생님들도 많은 풍파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라 그 조언들이 저에게는 더 와닿았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저를 걱정해주셨던 마음이 느껴져서 따뜻한 시간이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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