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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서영희가 "피해자를 흉내만 낸 연기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기살인'(조용선 감독, 마스터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가족을 잃고 사건에 뛰어드는 의사 정태훈 역의 김상경,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의 이선빈,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서우식 과장 역의 윤경호, 태훈의 아내이자 영주의 언니인 한길주 역의 서영희, 그리고 조용선 감독이 참석했다.
그는 "이 작품은 코로나19 직전에 촬영을 마쳤다.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흉내만 낸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 코로나19를 2년 넘게 겪고 오늘 영화를 보면서 지금 느꼈던 감정으로 연기를 했다면 피해자들에게 더 도움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제야 그 감정을 이해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소재원 작가의 소설 '균'을 영화화한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등이 출연했고 '노브레싱'의 조용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CO더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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