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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 지겨웠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14:20 | 최종수정 2022-04-07 14:23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가 작품을 설명했다.

7일 오후 tvN은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했다.

노희경 작가는 "옴니버스는 10여년 전부터 드라마 속에 표현하고 싶었다.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겹더라. 우리 삶은 다 각자가 주인공인데 왜 두 사람만 따라가야 하는지 지겨웠고, 그 고민 속에서 선택했다. 제주도는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가 가장 많이 남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옆집, 뒷집, 앞집이 다 관계된 사람들로 이뤄져있고 그들을 표현하는 문화가 한국을 표현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옴니버스 형식을 연출하는 김규태 감독은 "'우리들의 블루스' 기획 당시에 작가님이 주신 말씀과 대본의 특성이 드라마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묘한 경계성을 갖고 있었다. 저 역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면서도 20부작 미니시리즈를 보는 두 가지 재미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제가 내린 결론은 어떤 식이든 기본에 충실하자. 두 장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과욕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그리고 가장 클래식하게 그러면서 세련되게 표현을 해보자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의 화려한 영상적 테크닉을 추구하거나 즉각적 자극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인물의 마음에 집중하자. 그리고 살짝은 곁에서 지켜보도록 하면서도 그러면서 강요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천천히 스며들게 하자는 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높이는 중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각 배우들이 보여줄 이야기들도 관전포인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14명의 배우들이 각자 에피소드 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이에 이병헌을 필두로 공개 열애 중인 커플 신민아와 김우빈이 드라마에 함께 합류하며 역대급 캐스팅을 확정했고, 이들뿐만 아니라 한지민 차승원 이정은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배우들의 조합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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