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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나는 솔로' 7기 솔로남녀가 또한번 역대급 스펙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호는 차를 주차해 놓은 뒤 깔끔한 정장으로 갈아입는 여유를 보이는 한편,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방송 2주 전에 필러를 맞겠다", "코로나19 이후로 소개팅 할 때도 마스크를 안 벗었다"는 독특한 소신을 밝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뒤이어 입성한 푸근한 느낌의 영식은 "'나는 솔로'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라며 "결혼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 같다"며 절박한 속내를 드러냈다. '상남자' 느낌을 풍기며 나타난 영철은 육상부로 전국체전 경력이 있는 강인한 피지컬을 과시하는 한편, 조립식 기와 50장도 격파할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등장한 상철은 강인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여자분한테 평생 좋아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소심한 연애관을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상철은 사법고시 1차까지 패스했지만 여자친구와 가까운 후배의 배신으로 난독증에 걸려 결국 고시 2차를 포기했다는 사연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이름의 첫 주인공인 경수가 댄디한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했다. 그는 30대 같은 동안 비주얼에 "7년 사귀었던 친구에게 고백을 몇십번 했다. 물질적이든 마음으로든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편"이라고 '직진남' 면모를 드러냈다.
솔로녀들 역시, 놀라운 '동안' 비주얼로 '솔로나라 7번지'를 뒤흔들었다. 발랄한 단발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영숙은 42세 변호사임을 알리며, "그간 일 때문에 (이성을 사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정숙은 청순한 미모로 "내 또래 아냐?", "왜 이렇게 동안이야"라는 3MC의 원성을 샀고, 곧이어 유명 게임, 광고, 애니메이션 속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했다.
세 번째로 입성한 순자는 "저보다 종아리 가는 남자는 싫다", "직업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몇등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확고한 이상형을 밝혔다. 큰 눈이 매력적인 영자는 "41세까지만 해도 일 욕심이 많았는데 무남독녀 외동딸이어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가 걱정이 됐다"며 결혼을 고려하게 된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한채영 닮은꼴' 외모로 등장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킨 옥순은 핫한 글로벌 기업을 두루 섭렵한, 억대 연봉의 재원이었다. 하지만 39세의 나이까지 단 한 번도 남자의 손을 잡아보지 못한 '모태솔로'임을 고백해 데프콘으로부터 "왓 더!", "말이 안 되는데"라는 반응을 유발했다. 심지어 제작진 역시 "우리 프로그램에서 구제하고 싶다"며 매우 안타까워해 과연 옥순이 '솔로나라 7번지'에서 운명의 짝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솔로나라 7번지' 입성을 마친 7기 솔로남녀 12인은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우선 솔로남이 첫인상만으로 호감을 느낀 솔로녀에게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숙박권을 선물하는 형식으로 프러포즈가 진행됐다. 여기서 정숙은 무려 4명의 솔로남들에게 선택을 받아, 서울 시내 호텔 투어권을 예약했다. 정숙을 선택한 솔로남은 영수, 영호, 영식, 상철이었다. 다음으로 옥순이 영철과 경수의 선택을 받아 2표를 획득, '모태솔로의 반전'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광수는 "아직은 선택을 못하겠다. 다섯 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밝히며 첫인상 선택을 포기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상 초유의 첫인상 선택 포기에도 솔로녀들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신중하신 분"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 명의 솔로남들의 몰표를 받은 정숙은 "오늘 받은 숙박권은 무조건 남자친구랑 가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0표녀'가 된 순자, 영자, 영숙은 "안해! 무슨 의미가 있어", "현실은 참 냉혹하구나"라며 '현타'를 온몸으로 표현해, 향후 로맨스 판도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나는 솔로'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비드라마 TV화제성 톱10'에서 3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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