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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박이 '지질남' 한기준으로 성장을 이뤄냈다.
한기준은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드라마의 빌런으로 자칫하면 비호감이 될 수 있는 배역이었지만, 윤박은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고, 노력형 성장캐로 재탄생시켰다. 윤박은 "처음엔 캐릭터가 별로라서 거절을 하려고 갔었다. 감독님이 '거절해도 되니까 편하게 미팅해보자'고 말씀하셔서 거절하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감독님이 '박이 네 본체가 가진 것들이 있기에 한기준과 네가 만나면, 남들이 봤을 때 나쁜 기준이가 상쇄될 것 같다'고 하셨다. 한기준이 나쁘지만, 너무 비호감으로 가면 보시는 분들이 싫을 수 있어서, 저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고 그래서 하고 싶었던 거였다. 정말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다가간다면, '나에게 이런 매력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정말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시청자들이 봐주신다면, 제 스스로의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기준이가 사랑받지 못하는 캐릭터가 됐다면 속상해했을 거고 엄청 후회를 했을 거다. 제 스스로의 도전거리를 던졌는데 그나마 조금 도전거리를 잘 완수한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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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은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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