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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박군과 한영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조언을 구하던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계기는 박군의 논란 때문이었다. 박군은 지난해 10월 성추행, 가스라이팅 논란이 불거졌고, 박군 측은 이를 부인하며 상대를 고소했다.
박군은 이를 간접적으로 언급, "저한테 힘든 일이 있었다. 가까운 분들한테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겨서 누구한테도 말 못했던 걸 얘기하는 게 이 사람밖에 없었다. 군 생활이나 할걸 싶어서 다 내려 놓고 싶었는데 저를 잡아준 게 누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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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방법에 대해 박군은 "전화로 좋다 했다. 얼굴 보고는 못하겠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한영의 대답은 "나도 너 좋아"였다.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듣던 김준호는 "뽀뽀 언제 처음 했냐"고 물었고 박군은 "전화로 처음 고백하고 이후에 만났을 때 차에서 했다. 볼에다가 처음 했다"고 밝혔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볼에 했냐"며 실망하는 기색을 보였고 한영은 "고백하고도 상당 기간을 어색하게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박군은 "결혼을 항상 빨리 하고 싶었던 사람이지 않냐. 혼자 오래 살다 보니까 가족의 빈자리가 커서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박군은 사귀자는 고백도 긴 고민 끝에 결혼하는 생각으로 했다고. 한영 역시 "제가 느꼈던 건 이 사람은 확신이 들면 그대로 직진하는구나 싶었다. 의외의 모습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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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이야기도 풀었다. 한영은 "스케줄이 끝나고 저를 보러 온다더라. 그때 늦은 시간이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온다더라. 지하철은 정해진 시간이 있지 않냐. 한참 지났는데 안 오더라. 도착했다길래 문을 딱 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더라. 문 열자마자 '결혼해줘'라고 했다"며 "그게 로맨틱했던 게 그 장미꽃을 사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다왔더라. 그 한 송이를 사려고"라고 프러포즈로 박군에게 또 한 번 반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연애 기간에 싸운 적도 있다고. 박군은 "싸울 때는 엄마다. 엄청 무섭다. 할아버지 같다. 제가 하지 말라는 거 하거나 말 집중해서 안 들을 때 혼난다"며 "근데 그게 너무 좋은 게 그거 때문에 결혼 결심을 했다. 저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저를 지혜롭게 잘 챙겨준다. 이모와 이모부들도 엄청 좋아하신다. 똑부러진 걸 아니까 마음을 놓으신다"고 한영을 자랑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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