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27회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K-콘텐츠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생 최고의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이정재는 이날 '디스 이즈 어스'의 스털링 K.브라운, '이블'의 마이크 콜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브라이언 콕스, 그리고 '포즈'의 빌리 포터와 치열한 경합을 펼쳐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오 마이 갓. 땡큐 갓(Oh, My god. Thank you god)"을 외치며 "크리틱스 초이스와 '오징어 게임'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넷플릭스에 감사한다. '오징어 게임' 팀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부작 시리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53일간 전세계 넷플릭스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또한 지난해에만 전세계의 1억 4200만 가구가 시청한 프로그램으로 전무후무한 흥행 대기록을 세우며 시즌2 역시 확정됐다.
이정재의 수상 릴레이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뒤 올해 1월 9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지난달 27일 열린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는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남녀주연상으로 수상했다. 이정재는 6일(현지시간)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