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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이 여섯 남자의 심장 쫄깃한 승부로 안방극장에 꽉 찬 에너지를 선사했다.
여섯 남자는 9줄을 먼저 외우는 팀에게 식혜가 주어진다는 조건에 승부욕을 발동시켰고, '우라딘' 팀이 기적적으로 음료를 획득했다. 기세를 몰아 '우라딘' 팀은 미션에 먼저 성공, 뜨거운 열기에 정신이 혼미해진 '정종윤 씨' 팀까지 한데 모여 탈출의 기쁨을 만끽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승자 '우라딘' 팀은 저녁 식사로 푸짐한 굴 풀코스 요리를 만끽했다. 신나게 굴 요리를 즐기는 라비, 나인우와 달리 딘딘은 노로바이러스를 앓았던 경험이 있어 한참을 고민하기도. 결국 딘딘은 "나 굴 진짜 좋아해. 못 먹느라고 힘들었다"라며 폭풍 굴 먹방을 선보여 모두의 군침을 유발했다. 패자 '정종윤 씨' 팀에게는 6개의 귤 요리가 주어졌지만, 이들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새콤한 맛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기상 미션으로는 등의 피부 온도를 올려야 하는 '등 따시게' 게임이 시작됐다. '우라딘' 팀은 곧장 찜질방으로 향했지만, 밖에 남은 '정종윤 씨' 팀은 등을 때리고 비틀면서(?) 마찰을 일으키는 것을 선택했다. 제한시간이 끝난 뒤 나인우의 피부 온도는 약 12도 상승한 반면, 김종민은 겨우 3도만 상승한 탓에 패배하게 됐다. "이러려고 나 때린 거야?"라면서 배신감에 휩싸인 김종민에게 연정훈은 "온도가 올라가긴 했네"라면서 뻔뻔하게 대응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패자 '정종윤 씨' 팀은 벌칙으로 3kg 멸치 똥 따기에 돌입했지만, 단순 노동에 지친 이들은 두 명의 퇴근을 걸고 '멸치 무게 맞히기'에 나섰다. 첫 판에서는 김종민이 1등을 차지했으나, 동점을 기록한 연정훈과 문세윤의 반대로 재경기가 진행됐다. 다음 경기에서 꼴등을 한 김종민이 불운의 주인공에 당첨된 가운데, 그는 자신을 돕기 위해 나타난 제작진에게 게임을 제안하는 '꼼수'를 발동시켰다. 결국 승리한 김종민은 퇴근의 기쁨을 맛봤고, 홀로 남은 제작진이 벌칙을 완수하는 사상 초유 '제작진 벌칙 엔딩'으로 마지막까지 알찬 웃음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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