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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원래 확 돌변하는 성격"→"♥강혜정은 더 한 사람" 봉태규, 찐친 폭로 [SC리뷰] ('안다행')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03-08 00:32 | 최종수정 2022-03-08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봉태규가 타블로 강혜정 부부의 비하인드를 폭로했다.

7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에픽하이의 첫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이날 배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에픽하이가 탔다. 투컷과 미쓰라, 타블로는 얼굴을 때리는 거센 바닷바람에 "이게 뭐냐"라며 힘들어했다.

어머어마한 수상 경력을 가진 20년 지기 에픽하이, 타블로는 "만난 지 20년 됐다. 그만 큰 친하기도 하지만 서로 때문에 미친다"라고 했고, 미쓰라는 "막내다. 우리는 음악 하는 사이니까 형 동생 없이 가족이다"라고 했다.

오늘의 ?凰握였 배우 봉태규, 에픽하이와 친하게 지낸 지 17년 된 봉태규는 "제가 타블로와 강혜정을 첫음 소개해 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봉태규는 "타블로는 말이 진짜 많다. 말을 정말 많이 하고 말만 많이 한다. 고집도 세다"라며 "투컷은 무조건 움직인다. 근데 행동이 안 해도 되는 일을 굳이 한다. 그리고 고집이 세다" "미쓰라는 두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에픽하이를 사랑하는 거다"라며 찐친 폭로를 했다.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섬 하나, 높았던 텐션이 가라앉고 긴장감이 흘렀다. 선착장도 없이 절벽만 있는데 정차하는 배에 에픽하이는 깜짝 놀랐다. 타블로의 놀란 얼굴에 봉태규는 "저건 찐이다. 혜정이가 화낼 때 타블로 표정이다"라며 즐거워했다.





배는 그냥 떠나버렸다. 타블로는 "작전을 짜고 가자"라며 거친 암벽들을 보며 망연자실해 했다. 타블로와 달리 투컷은 먼저 앞장서서 어디로 향해야 할지 정찰했다.한참을 산에 오른 투컷은 "올라오면 깜짝 놀랄 게 있다"라고 했다. 언덕 위에는 닭 떼가 마중 나와있어 웃음을 안겼다. 범상치 않은 포스의 달 떼는 쉽지 않은 동거를 예상케 했다.

타블로는 "시작부터 너무 힘들다"라며 격한 오르막 코스에 다리까지 풀렸다. 언덕 위에 보이는 자연인의 집은 감탄이 나오게 했다. 광활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남해의 봉도 전경은 어느 곳에서 보아도 비경 그 자체였다. 납도 이장인 안정환은 "그러면 먹을 거 걱정은 없어도 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엔 좋았지만 집 어느 곳에서도 자연인을 찾아볼 수 없었고 한자가 가득한 메모만 남아있었다. MC석에서는 하나같이 한자를 읽지 못했고 중국어를 하는 타블로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오히려 투컷이 더 해석을 해나갔다.통발로 물고기를 잡기로 한 세 사람은 의견 통합 없이 각자 움직였고 봉태규는 "녹음실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다. 서로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저게 신기한 팀인 거다"라고 웃었다. 거침없이 절벽을 타는 투컷 미쓰라와 달리 타블로는 얕은 바다에 통발을 던지기로 했고 안정환은 "저기다 하면 밥 못 먹는다"라고 걱정했다. 통발을 고정하는 것마저도 마땅찮았고 붐은 "손이 참 곱다"라고 놀렸다.





그때 안정환은 "카메라 다시 돌려달라"라고 했다. 알고 보니 미끼를 넣지 않고 통발을 던져버린 것. 미쓰라는 "돌 넣고 던졌어야 돼. 본 것 같아"라 했고 투컷은 거기에 "그럴 듯하다"라며 동조했다. 그나마 타블로가 뒤늦게 "미끼가 있어야 돼"라고 했지만 투컷과 미쓰라는 코웃음을 쳤다.


타블로는 "쟤네 둘은 항상 그렇다. 왜 그렇게 반응을 하냐면 그게 제 입에서 나와서 그렇다. 제 입에서 나온 말은 안믿는다"라 억울해 하면서도 미끼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갔다.

통발을 던져놓은 세 사람은 밭과 닭장을 찾았다. 하지만 달걀을 구해서 나오는 투컷에게 타블로는 "그건 닭의 아기다. 돌려놔라"라고 주장했다. 무정란인지 유정란인지 한참을 논쟁한 두 사람 앞에 미쓰라는 달걀이 차가운 걸 보니 닭이 품지 않은 무정란이라고 깔끔하게 결론을 내려줬다.

타블로는 불쏘시개를 가져오겠다며 방에 있는 지도를 들고 왔고 미쓰라는 "이거 지도 아니니? 정신을 놨구나?"라고 했다. MC들은 지도를 따라 종이를 찢은 두 사람을 보며 "사진을 찍어놔라"라며 답답해 했다. 마침 물이 빠져 해루질 하기 적절한 때, 미쓰라는 "들어가기 싫다"면서도 바다에 발을 담갔다. 너무 차가워 얼음물 같은 바다에 세 사람은 혀를 내둘렀다.

"난 사실 이런 거 가끔 다닌다. 원래 물 되게 무서워하는데 애가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더라"라는 타블로에 붐은 "에픽하이를 총각 때부터 보지 않았냐 아빠가 되고 변한 게 있냐"라 물었다. 봉태규는 "타블로는 원래 불같은 면이 있다. 갑자기 확 돌변한다. 그런데 더 확 돌변하는 와이프(강혜정)를 만난 거다. 처음으로 여자한테 쫄아 봤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만화 같은 데서 보면 아내가 '당신 왜 늦었어!'하는 거 아니냐"라 농담했고 "잘못한 게 많나 보다"라는 지적에 "남자가 잘못한 거다. 결혼하면 결국엔 다 남자가 잘못해서 그러는 거다. 여보 사랑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리더 타블로는 "사실 이끄는 리더라는 것보다 에픽하이는 가족이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그걸 말하는 건 싫어한다"라 훈훈한 인터뷰를 했지만 다쳤다는 타블로의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 와중에 성게를 수확해 알을 꺼낸 타블로는 "이만큼 먹으려고 이 큰 걸 따는 거냐"라며 다소 허탈해 했다. 맛을 본 미쓰라는 "짜다. 근데 뭔가 신선하다. 맛있다"라며 즉석에서 잡은 성게에 "비쌀만하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년간의 캠핑 경력과 한중일 다 커버하는 요리 실력을 가진 미쓰라는 구한 해산물로 유산슬과 성게 비빔밥, 석화구이를 하겠다고 당당하게 나섰다.서툴게 불을 지키는 투컷과 타블로에 미쓰라는 "비켜 인마"라고 했다. 형들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MC들이 놀라자 봉태규는 "타블로 형이 나이가 제일 많고 투컷, 미쓰라인데 그냥 친구다. 평등하다"라며 대변했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미쓰라가 리더다"라는 타블로의 말처럼 미쓰라는 혼자서 척척 일을 해나갔다.

타블로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 '성게에 찔리면 큰일 난다'라는 말에 "나 아까 찔려서 피났는데?"라며 불안해해 웃음을 안겼다. 석화는 태우고 달걀 프라이는 스크램블이 됐지만 다행히 미쓰라가 한 요리들을 전부 맛있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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