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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연우진(38)이 16일 첫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과 23일 개봉하는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이하 복무하라)를 통해 안방과 스크린에 동시 컴백했다.
이어 "6년 지나 다시 대본을 봤는데 처음 봤을때와 느껴지는 감정들이 다르더라. 한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다양한 욕망을 쫓는 인간의 본성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아내에게 벗어난 욕망의 표출, 인간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고 그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짐승 같은 파격 베드신도 결을 다르게 하면서 조금은 변태적으로 보이면서 '이런 사랑이 있을수 있나'할 정도로 쾌락의 끝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 큰 쾌락을 쫓아가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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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수 감독님과도 시간을 많이 같이 보내면서 전투적으로 보냈다. 어떤 작품보다 많은 대본 리딩을 했고 물리적으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등바등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크랭크인 전까지는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됐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는 머릿속이 하얘질만큼 정신없이 지나갔다."
베드신을 촬영할 당시에 대해선 "시간이 한정돼 있어 현장에서 지체할 수 없었다. 감독님과 상대 배우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장이 어려운 신들이 많은 촬영이라 누구하나 마음에 상처 받지 않고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촬영이 끝나면 감독님과 지안과 모여 다음 날 촬영에 대해 회의를 했다. 늘 아침에는 최대한 준비된 상태에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놉을 받았을 때는 20대였지만 이제 연우진은 30대 끝자락에 와있다. "당시와는 발성도 많이 변했다. 시나리오 속 무광도 20대지만 그런 고민은 크게 안했다. 말미에 15년뒤에 모습도 나오는데 그 모습 촬영 때도 많은 분장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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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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