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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차태현 조인성이 새로운 마트에서 시작을 알린 가운데 알바생인 배우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이 도착했다.
조인성은 "알바생을 못해도 8명은 불러야 한다"라고 외쳤다. 차태현은 "일단 다 비밀에 부쳐라. 말하면 알바생들 안온다"고 했다. 사장님 부부를 만난 조인성은 두 분이서만 운영한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차태현은 대뜸 "너무 커요"라며 하소연했다.
21년간 할인마켓을 운영한 사장님은 "원래 11시에 문을 닫았는데 최근 편의점이 생기면서 10시까지 하고 있다. 여름에는 6시, 겨울에는 7시에 문을 열었다"라 했고 차태현은 "뭐 그렇게 빨리 열고 늦게 닫으시냐"라고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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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찾아온 공산의 새벽, 첫 아침 영업날이 밝았다. 오전 6시에 알람이 울리고 일찍 일어난 조사장은 금새 출근 준비를 마쳤다. 차태현은 스트레칭과 모닝샤워를 하면서 여유있게 시작했다.
음악과 커피로 조용히 오픈한 조인성은 밥솥 설명서에 푹 빠졌다. 열심히 독서 중이던 조인성은 무언가 생각난듯 열쇠 꾸러미를 들고 맞은편 병원의 문을 열었다.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먼저 병원 문을 열어두는 사장님들의 습관을 따라 조인성도 그대로 행햇다.
오면 무섭고, 안오면 불안한 첫 손님은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양손 가득 물건을 집어들었다. 처음부터 바코드가 없는 장갑 계산을 하게 된 두 사장님은 멘붕에 빠졌다. 결국 임의로 천 원을 매기기로 했다. 두 번째 손님은 담배를 찾아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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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인 정육 코너는 매일 아침 신선한 고기를 손질해 판매하는 부지런하고 정많은 부부가 운영하는 '마트 안의 가게'였다. 손님 역시 매우 많았다. 조인성은 저녁에 먹을 고기를 구입하려 했지만 사장님은 "그건 사장님이 자르셔야지"라고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차태현은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검은색 비밀봉투와 바코드 없는 장갑 가격을 물어봤고, 그 시각 조인성은 정육코너에서 고기 자르는 법을 배웠다.
손님들이 계속 밀어닥치는 바람에 어려운 업무에 좌절할 시간도 없었다. 그때 장정 셋이 동시에 마트로 들어왔다. 배우 이광수와 임주환, 김우빈이었다. 하지만 들어서자마자 김우빈은 "저 속은 거에요?"라며 놀라 할 말 많은 눈빛을 보냈다.
알바즈가 옷차림에 신경쓰는 사이 가게에 도착한 한 손님은 들어서기 전부터 발을 동동 굴렀다. 손수 제작한 앞치마를 선물한 손님은 알바생 것까지 모두 챙기는 센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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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손님의 등장에 사장님 둘과 알바생 셋 모두 우왕좌왕했다. 첫 생고기 주문도 들어왔다. 조인성은 이전 사장님께 배운 대로 꼼꼼히 결 체크도 하고 생고기 손질을 했지만 다소 어설퍼 손님에게 지적을 받았다.
거기에 배달 전화도 왔다. 급기야 손님이 전화를 직접 해주고 배달 주문한 식당 사장님이 직접 오기로 했다.
아침을 차려놓았지만 계속 정신이 없어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한 직원들은 업무 분담을 했고, 배달은 자연스레 원동기 면허가 있는 광수가 하기로 했다. 광수는 창밖을 보는 김우빈을 보며 "너 오토바이 면허 있는데 왜 아무말도 안해?"라 했고 김우빈은 "형 알고 있었어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내가 면허딸 때 팁도 알려줘놓고 이렇게 못들은척 하냐 서운하게"라고 농담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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