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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배우 이지훈이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이지훈이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아니 남자주인공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만든 자리에 불참한다? 너무나도 의아한 일이다. 이후 나온 제작사의 입장은 더더욱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스폰서' 측은 '이지훈이 그날 따로 개인 일정이 있고, 조율이 안돼서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근데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빠진다? 오래전부터 예정된 공식석상 이기에 납득이 더욱 어렵다. 사실 이건 거의 이지훈을 더 욕먹이는 해명에 가깝다. 통상적으로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불참 사유가 전해진다. 예를 들면 가벼운 교통사고가 났다라던지. 아니면 누군가 아프다던지 식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지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정'이라고만 적었을 뿐. 어떤 사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진호는 "'배우로서 프로의식이 결여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지훈의 제작발표회 불참에 대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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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이 과정에서 이지훈은 주연에서 조연으로 밀렸고 급기야 제작발표회도 나오지 못하게 됐다. 발단은 역시나 '갑질 논란'이 맞았다. 하지만 갈등이 심화된 이유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분량 문제 어필 여부'였다. 이지훈 본인은 '분량에 대해 어필한 적이 없다'며 무적 억울해했고, 결국 당시 조윤정 대표까지 찾아가 사실관계를 다퉜고 '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이 나갔냐'고 따졌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제작사 대표가 배우가 하지도 않은 말을 작가에게 전할 수 있냐. 실질적으로 이후 대본역시 이지훈 위주로 바뀌었고, 기존 촬영분 역시 모두 날렸다. 여러가지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이 분량 문제로 인해 작가를 비롯해 감독과 조명감독까지 모두 잘렸다. 제작사 대표 입장에서는 황당할 노릇이다. 당지 조윤정 대표는 '스폰서' 제작사 대표이자 이지훈의 실질적인 소속사 대표였다. 이지훈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발단이 된 분량 문제 때문에 작가를 비롯한 감독, 조명 감독까지 모두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역풍이 불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조 대표와 당시 잘렸던 제작진 간의 소송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사실관계 다툼은 이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양측의 관계는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한다"라고 이지훈의 갑질 논란과 분량 문제 어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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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현장 관계자는 '당시 이지훈과 조 대표 간에 고성이 오고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시 감정싸움을 계기로 전속 계약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제작사 측은 이지훈에게 '제작발표회에 나오지 말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문제는 비단 감정적인 문제만 있지 않았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갑질 논란'이 있던 배우를 공식석상에 세우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2월 16일 전후 시점이 아니라 이 불참 결정을 이지훈에게 사전 전달했다. 그리고 이 시점은 이달 초였다고 한다. 결국 개인적인 사유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갑질 논란에 대한 여론과 이지훈과 조 대표간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던 문제였다. 관계자들에게 알아보니까 이 불참 결정에 대해서 당사자인 이지훈은 무척이나 억울해 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던 작품에서 조연으로 밀렸고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된 배우. 이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는 분명히 억울한 부분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 발단이 되어서 이 지경까지 왔는지 그리고 본인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없는지.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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