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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 고래픽처스 제작)가 명실상부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 김갑수와 파격적인 비주얼로 변신을 꾀한 최무성의 열연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연쇄살인마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택(박보검)이 아버지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최무성이 '뜨거운 피'에서 용강 역을 맡아 또 한번 연기 변신을 꾀했다. 풀어헤친 머리와 하와이안 셔츠, 섬뜩한 문신 등 파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는 그는 극 중 희수(정우)를 욕망으로 이끄는 위험한 인물이다. 살인, 마약 밀수 등 돈만 되면 뭐든지 하는 막장 인생이지만 무언가 해탈한 듯한 대사들로 미스터리한 면모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천명관 감독은 "최무성이 역할에 굉장한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임했다. 그 확신을 믿었고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그걸 영화 안에서 다 보여줬다. 정말 멋있는 배우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적인 부분부터 연기 스타일까지 끊임 없는 도전 끝에 용강 역을 탄생시킨 최무성은 이번에도 그만의 묵직한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이 출연하고 소설가 천명관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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