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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우학' 이유미 "'오겜'後 광고→화보→작품..삶 달라졌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14 17:18 | 최종수정 2022-02-15 09:00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유미가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언급했다.

이유미는 1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글로벌 유망주'의 생활을 언급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을 선보이며 글로벌 흥행세를 보여준 이유미는 촬영 역시 비슷한 시기에 하며 하루하루 다른 연기에 몰입했다고 했다. 이유미는 "둘 다 지방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많이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무 생각이 없이 촬영장에 가보니 옷을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해가기도 하고, '오징어 게임 촬영만 하면 되겠지?'하고 갔는데, 일주일을 숙박하게 되면서 옷 한벌을 입고 촬영하기도 했다. 연기를 할 때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연이와 지영이의 캐릭터나 성격이 다르다 보니 '지우학'에 갈 때는 뭔가를 채워넣었고, '오징어 게임'을 갈 때는 뭔가르 버리며 갔다. 그렇게 왔다갔다를 잘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이유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작품이다. 2009년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영화 '황해', '배우는 배우다',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인질'을 통해 단역, 조연, 주연을 골고루 경험했고, 드라마 '땐뽀걸즈'와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오징어 게임' 이후 완벽히 스타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오징어 게임' 공개 전 4만명 정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했던 그였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후에는 770만명을 훌쩍 넘으며 14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유미는 "저에겐 두 작품 모두가 소중하다. 항상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작품들이다. '이게 당연히 잘 될 것이다! 어마무시할 것이다!'라는 느낌보다는 당연히 잘 되겠지만, 모든 것이 행복에 겨운 느낌이었다. 그냥 계속해서 행복하다. 예상했던 것보다 모든 것이 다 그 이상이었고, 막상 그 순간이 되면 뭔가 이상을 넘어서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오묘하고도 행복한 느낌이다"라며 "전과 달라진 점도 당연히 너무 많다. 제가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더라. 그 많은 것들을 요 근래에 좀 많이 경험하고 배워나가니 뭔가 배우 이유미로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화보 촬영이든, 광고 촬영이든 다양한 것들을 하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변화들이 와 닿는 것 같다. 기분은 좋지만,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칭찬도 이어졌다. '오징어 게임'을 함께했던 배우들도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또 다시 우뚝 선 이유미에게 무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너무 많은 축하를 해주셨고, '오겜'에서 한미녀를 연기한 (김)주령 언니가 저에게 '지우학 너무 잘 봤다'고 하셨다. 하트를 보내시면서 '울(우리) 유미 아주 잘했네. 잘했어. 역시 유미는 믿보배. 연기 참 잘해'라면서 웃음 이모티콘도 보내주셨다. 저의 연기를 믿고 봐주신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축하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서 저도 하트를 날리며 감사하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연기가 재미있어서 한다"는 이유미는 2009년 이후 14년차를 맞이한 자신의 연기 인생도 돌아봤다. 그는 "이제 년수를 따지는 게 저도 헷갈려서 잘 모르겠더라. 제가 지금까지 배우를 계속 할 수 있던 것은 어딜가나 정말 재미있어서라고 얘기를 한다. 계속 연기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무언가 공부를 해도 끝이 없고, 할게 너무 많아서 재미있더라. 그걸 공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저의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올해 예정된 작품들에서도 꾸준히 해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주동근 작가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13일까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지켰고, 공개 16일째인 14일 2위로 내려오는 등 글로벌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이유미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금수저 나연으로 분해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임대 아파트에 사는 친구에게 '기생수(기초생활수급자)'라는 별명을 부르며 무시하는 등 분노 유발 캐릭터로 분하며 실감나는 연기력을 더했다.

'오징어 게임'부터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달려온 이유미는 새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을 통해 주인공으로 분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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