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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에 아시아 최초 동계올림픽 3연속 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출격, 언니들과 백점 만점 설원 케미를 선사했다.
이어 친목을 위한 '눈싸움 삼국지'에 돌입한 이상화는 언니들의 달라지는 눈빛에 "이 언니들 너무 무서워"라며 긴장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리와 김성연, 한유미와 김자인, 이상화와 정유인이 팀을 이뤘고, 언니들은 상대의 진영에 놓인 성곽을 무너뜨리기 위해 눈 뭉치로 공격을 퍼부었다. 단거리 장인 이상화와 정유인은 빛보다 빠른 속공을 펼쳤지만 체력 또한 빠르게 떨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유미와 김자인은 뛰어난 순발력과 지략을 펼쳤던 것. 언니들의 눈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졌고, 이 와중에 유도 기술을 장전한 김성연의 공격과 일당백 수문장 박세리는 맹활약으로 '눈싸움 삼국지'의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언니들은 꼴찌가 눈 속에 파묻히는 '인간 빙수배' 눈썰매 대결에 나섰고, 막강 스피드를 자랑하는 '람보르세리' 박세리와 국가대표 '하체 파워'를 자랑하는 이상화 중 설원 눕방 레이스를 벌인 이상화가 1등을 꿰찼다.
그리고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해설 위원으로 나서는 이상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망주로 500m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민선을 뽑았다. 이상화는 김민선을 두고 2007년에 자신이 세웠던 세계 주니어 기록을 2017년에 깬 선수이자 평창올림픽 때 자신의 룸메이트라고 소개하며 "제 어렸을 때 모습과 흡사해요"라는 칭찬했다.
반면 결혼 3년 차가 된 이상화는 가수 강남과의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지만, 강남의 초강력 식탐으로 인해 부부싸움이 종종 일어난다고 얘기했다. 강남의 식탐을 따라가다가 위염을 얻게 됐다고 전한 이상화는 옷방에 숨어서 혼자 음식을 먹은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아직도 1인분으로 강남과 나눠 먹는 알콩달콩한 이상화에게 박세리는 눈빛으로 경고했고, 이상화는 앞으로 2인분을 시키겠다고 다짐하며 부부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화는 자신이 세웠던 500m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신기록 36초 36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언니들의 공감을 샀다. 그리고 언론에서 주목한 라이벌 고다이라 선수가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이상화를 이기자 일본 기자가 "나오 선수가 본인의 기록을 깰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무례한 질문을 던졌던 것을 떠올렸던 터. 이때 이상화가 "세계신기록은 물론 나오도 깰 수 있겠지만 나도 다시 깰 수 있는 거다"라는 당시에 전한 사이다 대답을 재연해 언니들의 폭풍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상화는 안타깝게 3연패를 놓쳤던 평창올림픽 때 100m를 넘기는 순간,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 금메달을 따는 상상을 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더불어 "평창 경기는 안 봐요"라고 속상해하는 마음을 내비쳤던 것. 이상화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박세리는 당시 "너무 잘하고 싶다. 특히 한국이라서"라고 했던 이상화의 말을 대신 전했고, 경기장에 머리카락이 보여야 경기가 잘 풀리는 이상화의 특이한 징크스까지 알려 찐자매 케미를 보였다. 언니들은 먹는 징크스는 물론 시합용 속옷과 양말 등의 징크스 토크를 이어갔고, 박세리는 선수 시절 새벽마다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이 아직도 남았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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