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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금토극 '트레이서'가 쫄깃한 전개로 2주 연속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조세 5국장으로 승진한 오영(박용우)이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 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자, 국세청 내부에서 조세 5국을 와해하려는 대대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5국 1과장과 2과장이 모두 금품 수수와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불려갔고, 오영은 국장으로서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됐다. 이렇듯 백 청장과 오영을 위협하는 국세청 내 세력전쟁이 본격화되며 손에 땀을 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모든 일이 백 청장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조세 5국이 조사 중인 '골드캐쉬' 사건과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은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산조은행' 직원들이 대부업체인 골드캐쉬와 조직적으로 연결돼 20대 채무자들을 유인하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서혜영은 악랄한 수법에 치를 떨며 "난 끝까지 쫓아가 욕할 거예요. 사람이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면서 분노했다.
황동주는 이기동의 약점을 더 파헤쳤고, 이기동은 과거 비리 전문 회계사로 활약했던 황동주에 관한 악의적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립은 점점 격해져만 갔다. 이때 인태준(손현주)이 대치 중인 두 사람을 발견했고, 황동주는 회계사 시절 함께 부정부패를 저질렀던 수많은 국세청 직원들을 미끼로 그를 협박하며 자신의 과거를 덮어 달라고 했다. "청장님 옆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놈, 곱게 키워 값지게 쓰시죠"라며 본심을 감추는 황동주의 모습은 소름 돋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6회 말미에는 스스로 손발을 묶은 황동주의 행동과 이에 따른 오영의 충격적인 결정이 합쳐져 예측을 불허하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황동주는 골드캐쉬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 세무조사 사실을 사전 고지했고, 그 대가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임을 미리 밝히며 "저를 이용해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시죠"라고 제안하는 황동주와, 그의 말을 곱씹으며 "황동주를 오늘부로 파면을 위한 정직에 처한다"라고 선언한 오영의 표정이 교차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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