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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전소민의 악녀 연기가 제대로 물 올랐다.
뿐만 아니라 미라는 선주를 찾아가지 못하게 자신을 끌고 간 차영훈(김승수 분)에게 반항하며 달리는 차 안에서 독하게 몸싸움을 하는가 하면, 한정원(황찬성 분)이 자신을 칼로 위협하자 "찌를 수 있으면 찔러봐"라며 역으로 도발, 태연한 얼굴을 띠어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어 결국 선주와 대면하게 된 미라는 줄곧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다가 "이혼이 아니라 왜 리마인드 웨딩이지?"라며 급변하는 태도를 취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기도.
이처럼 전소민은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깊은 연기 내공으로 강렬한 '악의 민낯'을 완성했다. 그는 표정과 말투, 눈빛에 미라의 독기를 유연하게 녹여냈고, 풍부한 표현력과 완벽한 딕션으로 흑화된 캐릭터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또한 방송 말미, 누군가에게 피습당해 정신을 잃었던 미라가 깨어나는 충격 엔딩까지 장식해 이후의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이에 전소민이 남은 후반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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