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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가 첫사랑 못지 않은 설렘 가득한 재회 로맨스로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국연수의 달라진 모습에 최웅은 이상함을 감지했다. 가로등 아래 최웅을 세워두고 어설프게 입맞춤을 시도하며 억지 로맨틱 무드를 조성하는 국연수. 이에 데이트 내내 지켜보던 최웅이 어이없는 듯 뭐 하는 거냐고 묻자, 국연수는 시무룩한 얼굴로 "자주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일수록 다시 헤어질 확률이 더 높대. 서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서 이젠 기대치도 없대"라며 '글로 배운 재회 로맨스' 방법을 털어놨다. 이에 최웅은 "새로워. 늘 새로워. 난 널 예측한 적 한 번도 없어. 나는 네가 그냥 좋아. 매번 새로운 잔소리를 만드는 네가 좋다고"고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며 그를 안심시켰다.
최웅과 국연수가 더 단단해진 사랑을 확인해가는 사이, 김지웅(김성철)은 자신의 방식대로 짝사랑의 실연을 이겨내고 있었다. 하지만 국연수가 이를 알 턱 없었다. 다큐멘터리 영상 확인을 위해 연락해도 닿지 않자, 그는 직접 김지웅을 찾아왔다. 김지웅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마주한 국연수의 모습에 다시 마음이 일렁였다. 영상 속 최웅의 모습에 미소짓는 국연수를 씁쓸하게 지켜보다, 셋이 함께 보자는 말에 "시간이 좀 필요해"라며 그를 돌려보내 놓고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날 '그 해 우리는'은 다시 시작하는 연인들이 겪을법한 현실적인 고민들은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과거의 연애는 익숙한 경험을 남기기도 하지만, 아픈 기억과 상처를 떠올리게 했다. 최웅은 행복한 시간들 사이로 이따금 이별의 순간이 뇌리를 스쳤고, 국연수는 또다시 같은 이유로 헤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웅은 국연수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과 믿음을 맹세하며 설렘 너머의 감동을 안겼다.
시청률 역시 두 사람의 재회 로맨스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13회 시청률은 4.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5.9%까지 치솟았다. 2049 타깃 시청률은 5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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