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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g 쪄 80kg 돌파"…이재은, 우울증·대인기피증으로 1년 집콕한 사연까지 ('근황올림픽')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1-04 09:38 | 최종수정 2022-01-04 09:4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재은이 연기사와 인생사를 되돌아봤다.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최근 30kg 감량 성공! '90년대 국민 여동생' 배우 근황'이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날 주인공 이재은은 "집콕하고 있다. 시국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백조 아닌 백조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최근 광고 제의가 들어와 촬영을 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과거 이재은은 살이 부쩍 쪘다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큰 주목을 바. 이에 대해 "그때 이후로 그쪽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오죽하면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제가 섭외 0순위라고 한다"라고 멋쩍에 웃음을 터트리며 "가장 많이 쪘을 때는 80kg가 넘었던 것 같다. 갑자기 30~40kg가 확 찐 거다"라고 말했다.

이재은은 1986년 KBS 드라마 '토지'의 아역으로 데뷔해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1999년 영화 '노랑머리'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노랑머리'는 그가 당시 파격 노출까지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바. 당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찍은 작품이었기에 노출 연기가 쉽지 않았지만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재은은 "처음엔 그 영화를 못 찍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IMF 시기에 집이 힘들어 '노랑머리'를 할 수 밖에 없어서 마음 아픈 작품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제게 명예를 안겨줬기에 지금은 잘한 일이었구나 싶다. '노랑머리'로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래 배우들보다 일찍, 한창 활동할 26세 나이에 결혼한 배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내려놓고 싶은 게 많았다. 방송을 안 하면 집이 힘들어지니 짐이 무거웠다. 어느 정도 생활이 편해졌다는 생각에 남편 뒷바라지하고 자식 키우며 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 후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결혼에 이상이나 꿈을 가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 자괴감도 있었고 잘하는 걸 놔버리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개인사 질문받는 게 무서워 1년 정도 밖에 안 나갔다. 나락으로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재은은 2006년 9세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한 바 있다.

이재은은 "엄마에게 전화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라고 이야기하니 '넌 한참 어리고 아직 예쁜데 왜 못하냐'고 하셨다. 그다음부터 폭풍 다이어트를 했고 잘 살려고 하고 있다. 아직까지 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래에 설렘을 보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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