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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쎈 역할 많이 해, 생활밀착형 캐릭터에 대한 갈급함 있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1-05 09:52 | 최종수정 2021-11-05 10: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승룡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 극중 주인공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 역을 맡은 류승룡이 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류승룡은 천만영화 '극한직업' 이후 선보이는 '장르만 로맨스'에 대해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극한직업' 전에 선택을 한 시나리오다. '극한직업' 때 팀워크가 정말 좋았고, 촬영하는 내내 행복하게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서 앞으로 영화를 찍을 때 우리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여러명의 캐릭터가 나오고 독특하고 공감이 되지 않나. 시나리오를 보고 여러 상상을 하게 됐는데 시나리오를 덮으니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연기를 하게 되더라. 그리고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영화의 핵심인 '공감'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피하고 싶어도 우리 모두 관계 속에 살 수 밖에 없지 않나. 사회 속에서 누군가와 늘 만나서 관계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들, 나이가 어릴 때나 먹었을 때나 받는 상처들, 이해 관계가 다른 것에 대한 인정,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고 인정해야하는 것들, 그런 톱니바퀴 같이 얽히고 얽힌 관계를 톱니바퀴 같이 너무 잘 풀어 준 것 같다. 이 영화 안에는 코미디도 있고 비극도 있고 재난도 있고 누와르도 있고 다 있는 것 같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장르로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장르만 로맨스'를 필모그래피의 방점이라고 표현했던 류승룡. 최상의 표현의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그 전에는 제가 쎈 영화를 많이 하지 않았나. 주변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런 역할을 많이 했었다 보니까 생활밀착형, 옆에 있는 것 같은 캐릭터를 하는 것에 두렵기도 하고 갈급함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조은지 배우는 배우로서 정말 그런 연기를 어쩜 저렇게 잘하나 싶었다. 감독님으로서 조은지 감독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난 이런 연기가 아킬레스건이고 두렵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실제로 제가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 음표로 친다면 예전에는 정음만 냈는데, 조은지 감독은 샵과 플렛을 붙이고 점점 느리게 혹은 점점 빠르게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영화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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