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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승룡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영화는 여러명의 캐릭터가 나오고 독특하고 공감이 되지 않나. 시나리오를 보고 여러 상상을 하게 됐는데 시나리오를 덮으니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연기를 하게 되더라. 그리고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영화의 핵심인 '공감'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피하고 싶어도 우리 모두 관계 속에 살 수 밖에 없지 않나. 사회 속에서 누군가와 늘 만나서 관계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들, 나이가 어릴 때나 먹었을 때나 받는 상처들, 이해 관계가 다른 것에 대한 인정,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고 인정해야하는 것들, 그런 톱니바퀴 같이 얽히고 얽힌 관계를 톱니바퀴 같이 너무 잘 풀어 준 것 같다. 이 영화 안에는 코미디도 있고 비극도 있고 재난도 있고 누와르도 있고 다 있는 것 같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장르로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장르만 로맨스'를 필모그래피의 방점이라고 표현했던 류승룡. 최상의 표현의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그 전에는 제가 쎈 영화를 많이 하지 않았나. 주변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런 역할을 많이 했었다 보니까 생활밀착형, 옆에 있는 것 같은 캐릭터를 하는 것에 두렵기도 하고 갈급함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조은지 배우는 배우로서 정말 그런 연기를 어쩜 저렇게 잘하나 싶었다. 감독님으로서 조은지 감독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난 이런 연기가 아킬레스건이고 두렵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실제로 제가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 음표로 친다면 예전에는 정음만 냈는데, 조은지 감독은 샵과 플렛을 붙이고 점점 느리게 혹은 점점 빠르게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영화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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