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최태성, 정승제가 수능 공부 꿀팁부터 연봉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수학 포기자들의 구세주 정승제는 오히려 학창시절 자신이 수포자였다며 "중학교 1학년 때 56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널들은 "그럼 잘 본 거 아니냐"고 의아해해 웃음을 안겼다. 정승제는 "왜 충격이었냐면 초등학교 때 워낙 똘똘했다. 어머니가 8학군으로 가야 한다며 역삼동으로 이사를 갔다. 아빠가 애가 주눅이 들어서 시험을 못 본 거라며 부모님께서 싸우셨다. 저 때문에 부모님이 싸우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 잘 하고 싶었다"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승제는 "중1 때 단과학원이 있지 않았냐. 너무 괴로웠는데 그 괴로움을 수업 당일에 다 풀었다.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게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다. 수학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
최태성은 문제를 정확히 짚어낸 비결에 대해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패턴이 보인다. 그런 감이 누구보다 더 예민할 것"이라 추측했다.
한국사 일타 강사 최태성은 관공서에 특히 팬이 많다며 "2001년부터 인터넷 강의를 하다 보니까 그때 공부하셨던 분들이 이젠 20대부터 40대까지 되어있다. 그 분들 중 특히 공무원이 많다. 그 분들은 한국사 공부를 하니까 제자들이 많다. 주민등록증 떼러 가면 반갑게 인사해준다"고 밝혔다.
정승제는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95% 국민들은 문제를 푼 적은 있어도 수학을 배운 적이 없다"며 "기억력으로 푸는 게 아니라 사고력으로 풀어야 한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력으로 푼다. 그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수학을 한다는 건 어려운 문제를 봤을 때 30분 이상 끙끙댔던 경험이 수학 공부를 하는 거다.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생각하면서 논리력이 발전하는 것"이라 밝혔다.
정승제는 뇌과학자의 말을 빌려 "해설지를 보지 않고 끝까지 답을 내려고 노력했던 사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문제를 푼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어떤 문제를 겪더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정승제는 "다른 방송에서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이랑 비슷한 거 같다고 살짝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정승제의 연봉 추측에 들어갔다. 정형돈은 "최소 6억 정도에서 최대 400억 정도"라고 말했다. 정승제는 "돈 빌려달라고 전화가 너무 온다. 그래서 그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한테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고 방송 쪽에서는 농담으로 넘어가려 했다"고 연봉 발언을 해명(?)했다.
|
정승제는 내신 8등급이었던 학생을 1등급으로 올린 장본인. 정승제는 1년 만에 성적을 수직 상승시킨 비법에 대해 "선행학습을 잘하고 시험을 잘 봤던 친구들도 문제를 푸는 방식만 공부했기에 응용력은 약하다. 수능에서 7문제 정도는 어렵게 주는데 그걸 맞히냐에 대한 싸움이다. 그걸 풀려면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은 고3 때 다시 개념을 공부해야 한다"고 문제 푸는 방식보다 그 개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