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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잔' 김승진 "父 압박에 술 의존→우울·공황…지인들 배신으로 30억 잃어"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9-30 23:38 | 최종수정 2021-10-01 06:0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원조 하이틴스타 김승진이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겪었던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속 예능 '만신포차'에서는 가수 김승진이 출연했다.

김승진을 본 만신은 "왜 이렇게 술을 마시냐"고 얘기했고 김승진은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승진은 "아버지에 대한 압박에서 해방을 못하니까 아버지가 안 계시면 술맛도 모르는데 마셨다. 그러다 보니 술이 늘더라. 옥상 가서 병째로 마셨다. 나중엔 술이 친구가 돼서 불면증, 우울증, 공황이 왔다"고 고백했다. 김승진은 어느날 분노를 삭이지 못해 베개 안에 칼을 넣은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찍 데뷔해 어렸을 때부터 활동한 김승진은 "시키는 것만 했다"며 스스로 하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업 실패와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한 경험담도 털어놨다. 김승진은 "비즈니스를 모르니까 사업하는 친구들이 옆에 있었다. 아는 동생이 관리하겠다 해서 믿었는데 그 동생은 차가 바뀌고 개인 빚 갚고 했다"고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해 총 30억을 손해 봤다고 밝혔다.

김승진은 27살에 아버지로부터 독립했다며 "연예기획사를 운영하셨는데 어느 순간 저를 놔버린 느낌이 들더라. 섭섭해서 더 놀러 다녔다. 아버지가 한숨 쉬는 게 느껴져서 자존심이 상해 집을 나왔다. 도움 받긴 그래서 옷만 실어서 맨몸으로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에 아는 가수들의 연습실을 전전하며 살았다는 김승진은 "어느날 모텔에서 통곡을 하는데 힘드니까 아버지를 찾게 되더라"라며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저를 만들어줬던 모든 게 제가 잘 되게끔 했던 건데 숨을 못 쉬게 하는 억압이었다. 인기는 많으니까 더 관리가 엄했다. 아직까지 긴장, 초조, 강박을 갖고 산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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