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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공유 "'서복' 흥행 욕심내 만든 작품 아냐, 韓최초 복제인간 도전에 흥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1-04-13 10:5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유(42)가 "'서복'은 흥행 욕심으로 접근하지 않고 신선함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유가 액션 판타지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STUDIO101·CJ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으로 변신, 13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서복'을 준비하는 과정과 작품에 대한 열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는 "나는 나를 고민에 빠트리는 작품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할리우드에서 수없이 접했던 복제인간 소재이지만 한국 영화에서는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었다. '서복'은 이용주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철학적인 이야기와 SF 장르의 융합이 신선했다. 이 영화가 어렵고 쉽지 않다는 느낌이 컸다. 바로 이런 철학적인 이야기와 장르를 합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부분이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내가 이 작품을 하기엔 너무 큰 역할이라 생각이 들어 거절하기도 했다. 다시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이용주 감독을 만나 다시 이야기를 들었고 시나리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소 나는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잡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상태에서 '서복'을 접했을 때 이 영화가 잘 만들면 흥행되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이 작품이 어떻게 구현될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나라는 사람에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서복'과 함께 제안받은 다른 작품은 다소 자극적이고 가벼워보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쉽지 않았던 이야기지만 잘 만들어졌을 때 관객에게 잘 던지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다"고 자신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이 복제인간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이 출연하고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극장과 OTT 플랫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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